[KBL 뉴스] 창원 LG, 8연패 뒤 8연승…프로농구 사상 첫 대기록 작성
창원 LG가 8연패에서 8연승으로 반등하며 프로농구 역사에 새로운 기록을 썼다.
LG는 29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원주 DB를 94-60으로 완파하며 시즌 13승 10패로 수원 KT와 공동 4위에 올랐다.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LG는 8연패로 하위권을 맴돌며 위기를 겪었다. 주축 외국인 선수 아셈 마레이의 부상 공백과 조직력 부재로 연패를 끊지 못했다. 하지만 12월 들어 마레이의 복귀와 유기상, 양준석, 칼 타마요 등 젊은 선수들의 성장으로 LG는 8연승을 기록하며 강팀으로 탈바꿈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모든 엔트리 선수가 득점을 기록하며 조직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유기상은 3쿼터에만 3점 슛 3개를 성공시키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마레이는 15점, 10리바운드로 골 밑을 장악하며 7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허일영과 전성현도 외곽에서 힘을 보태며 LG의 대승을 완성했다.
DB는 LG의 탄탄한 수비와 화력에 막혀 고전했다. 에이스 이선 알바노가 8점에 그치는 등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했고, 3점 슛 성공률 16.1%에 그치는 부진한 경기력을 보였다. 턴오버와 득점 기회에서의 부족한 집중력도 패배를 자초했다.
LG는 이번 시즌 8연패와 8연승을 모두 경험하며 프로농구 사상 처음으로 극과 극의 기록을 작성했다. 12월 동안 평균 81.4점을 득점하고 64.5점을 실점하는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줬으며, 특히 마레이의 리더십과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날 경기는 무안 항공기 추락 참사를 추모하며 치러졌고, 선수들과 관중 모두 숙연한 분위기 속에서 경기에 임했다. 조상현 LG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덕분에 반전의 계기를 만들었다”며 팀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LG는 2025년 새해 첫날 서울 SK와의 홈경기에서 9연승에 도전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자 한다. DB는 1월 2일 서울 삼성과의 경기를 통해 반등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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