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뉴스] '빅리그 2년 차' 이정후, 부상 딛고 새 시즌 위해 출국

입력 2025. 1. 13. 오후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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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2025. 1. 13. 오후 8:42
Sungmin 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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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MLB 뉴스] '빅리그 2년 차' 이정후, 부상 딛고 새 시즌 위해 출국

'빅리그 2년 차' 이정후, 부상 딛고 새 시즌 위해 출국

빅리그 2년 차를 맞이하게 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외야수 이정후가 새 시즌을 위해 미국으로 향했다.

한국 시각 1월 1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 이정후는, 출국에 앞서 나선 인터뷰에서 자신의 몸 상태가 100%임을 밝히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정후는 “구단으로부터 훈련 스케줄을 받았으며, 구단 트레이너 역시 한국으로 넘어와 함께 훈련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3년 12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1억 1,300만 달러(약 1,666억 5,000만 원)에 계약하며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 이정후는 특히 스프링캠프부터 엄청난 타격감을 자랑하며 순조롭게 새 환경에 적응해 가고 있었다. 

하지만 5월 13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 도중 날아오는 타구를 잡다가 펜스에 직격으로 부딪히면서 왼쪽 어깨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당했다.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신인 기록은 37경기 타율 .262 2홈런 8타점 15득점 10볼넷 2도루 OPS .641로 마감했다. 분명히 한국의 KBO 리그 시절 보여줬던 화려한 플레이와 무게감 있는 타격을 그대로 재현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상당히 아쉬웠다.

이정후 본인도 그 점을 인지하고 긴 시간 재활에 몰두하며 이제는 부활을 노리고 있다. 13일 국내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도 “재활하면서 내 타격의 문제점을 찾았으며 작년에 많은 경기를 못 뛰었으니 이번 시즌에 더 많이 뛰어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며 더욱 개선된 자신의 플레이를 보여주고 싶은 마음을 피력했다.

미국 현지에서도 이정후에 대한 활약에 아직까지 큰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주요 야구 통계 사이트인 팬그래프닷컴에 의하면 이정후는 이번 2025시즌에 타율 .281 7홈런 48타점 그리고 .737의 OPS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바람의 손자' 이정후가 신바람 야구를 다가오는 시즌에 선보일 수 있을지 벌써부터 수많은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