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뉴스] ‘FA 4수생’ 서건창, KIA와 1+1년 5억 원에 재계약
서건창이 4수 만에 생애 첫 FA 계약을 체결했다.
KIA는 9일 “서건창과 계약 기간 1+1년에 계약금 1억 원, 연봉 2억 4천만 원, 옵션 1억 6천만 원 등 총액 5억 원에 FA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서건창의 야구 인생은 순탄치 않았다. 서건창은 지난 2008년 신고선수로 LG에 입단했지만, 2년 만에 방출됐다. 군복무를 마친 서건창은 다시 한번 프로에 문을 두드렸고, 2011년 넥센(현 키움)의 유니폼을 입었다.
서건창은 새 둥지를 튼 넥센에서 기량이 만개했다. 첫 시즌인 2012년 127경기에 나서 타율 0.266 40타점 70득점 OPS 0.709를 기록하며 신인상과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2014년에는 128경기 체제에서 201안타를 때려내며 KBO리그 최초로 단일 시즌 200안타 대기록을 달성, 정규리그 MVP를 품에 안았다. 서건창은 이후에도 꾸준한 성적을 유지하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하지만 친정팀 LG로 트레이드된 2021년부터 성적이 곤두박질치기 시작했다. 결국 출전 기회가 크게 줄어든 서건창은 2023시즌을 마치고 LG에 방출을 요청했고, KIA에 입단했다.
고향 팀에서 새로운 시작을 한 서건창은 반등했다. 올 시즌 서건창은 9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0 26타점 40득점 OPS 0.820을 기록하며 백업 자원으로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한국시리즈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리며 첫 우승 반지를 꼈다.
그동안 FA와 연이 없던 서건창은 프로 입성 후 처음으로 FA 시장에 나왔다. 보상선수 출혈이 없는 C등급이었지만, 30대 후반을 바라보는 적지 않은 나이와 백업 자원이라는 점이 걸림돌이었다. 하지만 원소속팀 KIA와의 협상을 잘 마무리하면서 4번의 도전 끝에 첫 FA 계약에 성공했다.
서건창은 “다시 한번 고향 팀에서 뛸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FA 소감을 밝혔다. 덧붙여 “고참 선수로서의 책임감도 느끼고 있다. 이런 점이 나를 필요로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젊은 선수들과 힘을 합쳐 올 시즌에도 광주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각오를 내비쳤다.
KIA 관계자는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등록돼 통합 우승에 기여했고, 현장에서 올 시즌에도 폭넓게 활용할 뜻을 내비쳐 FA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계약 기간 동안 젊은 선수들을 잘 이끌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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