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뉴스] 하주석, 결국 한화 잔류…1년 총액 1억1000만원
하주석이 원소속팀 한화 이글스에 잔류한다.
한화는 8일 “하주석과 1년 총액 1억 1000만원(보장 9천만 원, 옵션 2천만 원)에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마쳤다”라고 발표했다.
지난 2012년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하주석은 향후 한화 내야를 이끌어갈 재목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주석은 2016시즌 타율 0.279 10홈런 57타점 58득점 OPS 0.733을 기록하며 주전 유격수 자리를 꿰찼고, 2017시즌과 2018시즌에도 꾸준한 경기력을 유지하며 한화 내야의 핵심으로 성장했다.
2019년 시즌 초반 무릎 십자인대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 마감한 하주석은 2020시즌에도 부상 여파로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였다. 하지만 2021시즌 타율 0.286 10홈런 68타점 84득점 OPS 0.738을 올리며 반등, 재기에 성공했다.
부활의 신호탄은 금세 꺼졌다. 2022시즌 종료 후 음주운전이 적발돼, KBO로부터 7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것이 치명타였다. 이후 하주석의 2023시즌 도중 1군에 합류했지만, 성적은 하락세를 걸었다. 지난 시즌에는 64경기에 출전, 타율 0.292 1홈런 11타점 16득점 OPS 0.743을 기록했다.
총 12시즌 간 한화에서 활약한 하주석은 2024시즌 종료 후 생애 첫 FA 자격을 얻어 시장에 나섰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시장 반응은 냉담했다.
소속팀 한화는 스토브리그가 열리자, KT로부터 내야수 심우준을 4년 50억 원에 영입하며 새로운 주전 유격수를 찾았다.
예상대로 타구단의 관심도 미미했다. B등급인 하주석을 영입하기 위해서는 25인 보호선수 외 보상선수 1명을 내줘야 하는데, 최근 몇 년간 경기력과 직업 윤리 및 태도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하주석을 영입하기 위해 이를 감수할 구단은 없었다.
좀처럼 FA 계약이 진전되지 않자, 사인 앤드 트레이드 이야기까지 흘러나왔다. 하지만, 이 역시도 타팀의 관심을 받지 못하며 불발됐다. 결국 한화가 하주석에게 손을 내밀면서 FA 미아 위기에서 벗어났다.
한화와 재계약을 체결한 하주석은 “계약이 완료돼 신구장에서 한화 이글스 팬 여러분과 다시 만날 수 있게 됐다”라며 “겨울 내내 개인 운동으로 준비를 해왔고 책임감을 가지고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잔류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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