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의 최종 행선지는 LA 다저스였다.
김혜성의 소속사인 CAA 관계자는 4일 “김혜성이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24억 원)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보장 계약은 3년 총액 1,250만 달러(약 184억 원)이며, 이후 2년 계약을 연장하는 옵션이 포함됐다. 단, 마이너리그 거부권은 계약에서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혜성의 LA 다저스행은 예상외였다. 그동안 김혜성과 링크된 팀은 LA 에인절스, 시애틀 매리너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신시내티 레즈 등이었다.
실제 이 중 LA 에인절스를 포함해, 시애틀 매리너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신시내티 레즈 등이 정식으로 영입 제의를 했다. 하지만 김혜성은 그동안 행선지로 언급되지 않았던 LA 다저스를 선택했다.
이로써 김혜성은 더욱 험난한 주전 경쟁에 뛰어들게 됐다. 다저스는 팀 뎁스가 두터운 팀이다. 이미 중앙 내야에는 무키 베츠를 시작으로 개빈 럭스, 토미 애드먼, 미겔 로하스, 크리스 테일러 등이 포진해 있다.
김혜성이 치열한 경쟁을 감수하고 다저스를 선택한 배경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관해 CAA 관계자는 “여러 구단으로부터 제안을 받았다. 다저스는 큰 구단이며 선수가 여러 조건을 따졌을 때 다저스가 가장 좋다고 생각했기에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타니가 미국에서 김혜성을 만나 많은 조언을 해줬다. 그래서 안정감을 느낀 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혜성의 메이저리그 진출에 원소속팀 키움도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키움은 강정호(2014년∙피츠버그 파이리츠), 박병호(2015년∙미네소타 트윈스), 김하성(2020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이정후(2023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이어 구단 통산 역대 5번째 메이저리거를 배출하며 ‘MLB 사관학교’ 타이틀을 재입증했다.
주전 2루수를 떠나보낸 키움은 그에 따른 보상도 두둑이 챙길 전망이다. 한미 선수 계약 협정에 따르면 선수의 전체 보장 계약 금액이 2,500만 달러 이하일 경우, 총액의 20%를 원소속팀에 이적료로 지급해야 한다.
이에 따라 키움은 3년 보장액 1,250만 달러의 20%에 해당하는 250만 달러(약 37억 원)를 챙기게 됐다. 추후 2년 연장 옵션 발동 여부에 따라 추가적인 보상금이 책정되는 만큼, 전체 보상액은 상당히 유동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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