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뉴스] 이정후, ‘12일 출국’…새 시즌, 새 역사를 쓰러 간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메이저리그 2년 차 시즌을 앞두고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 지난해 어깨 부상으로 37경기 만에 시즌을 마감했던 그는 재활을 마치고 건강한 몸 상태로 미국으로 출국한다.
이정후의 매니지먼트사 리코스포츠에이전시는 7일 “이정후가 오는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정후는 출국 후 애리조나로 이동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스프링캠프 합류 전까지 본격적인 훈련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 시즌은 이정후에게 있어 메이저리그 ‘풀타임’ 첫 시즌 도전의 기회로, 그는 부상 이전의 활약을 재현하고자 한다.
이정후는 지난해 KBO 리그를 떠나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648억 원)에 계약하며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다. 이는 포스팅을 통해 진출한 한국인 선수 중 최고 금액이자 아시아 출신 야수로서 역대 최고 기록이었다. 기대에 부응하듯 시즌 초반 그는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시범경기에서 타율 0.343을 기록하며 뛰어난 적응력을 보여줬고, 정규시즌에서도 연속 안타 행진과 첫 홈런 등으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5월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외야 수비 중 펜스와 충돌하며 어깨 부상을 입었고, 결국 시즌 아웃 판정을 받으며 수술대에 올랐다. 이후 국내에서 체계적인 재활을 통해 어깨 상태를 회복했으며, 이정후는 “재활을 통해 몸뿐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성숙해졌다”며 이번 시즌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미국 야구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의 스티머(Steamer) 예측 시스템은 이정후가 2025시즌에서 143경기 출전, 타율 0.294, 14홈런, 63타점, 89득점 등의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타율은 메이저리그 전체 5위에 해당하며, 루이스 아라에즈, 요르단 알바레즈와 같은 스타 플레이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샌프란시스코는 다음 달 애리조나 스코츠데일에서 스프링캠프를 시작하며, 2월 23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시범경기로 시즌 준비를 시작한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이정후는 건강한 모습으로 캠프에 합류할 것”이라며 그의 회복 상태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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