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뉴스] 마감 기한 5일 전…김혜성 메이저리그 진출 코앞으로 다가와

입력 2024. 12. 30. 오전 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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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2024. 12. 30. 오전 2:56
상현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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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MLB 뉴스] 마감 기한 5일 전…김혜성 메이저리그 진출 코앞으로 다가와

김혜성의 메이저리그 진출 여부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 공시 후 협상 마감 시한인 1월 4일 오전 7시(한국 시각)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그의 운명은 이제 5일 안에 결정될 예정이다. 김혜성은 포스팅 공시 이후 현지에서 메이저리그 구단들과 협상을 진행했으나, 구체적인 계약 소식은 아직 들려오지 않았다. 지난 23일 귀국한 그는 병역특례로 인한 대체복무 규정으로 인해 해외 체류에 제약을 받는 상황 속에서도 여전히 메이저리그 진출의 꿈을 이어가고 있다.

김혜성은 시애틀 매리너스, LA 에인절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내야수 보강이 필요한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미국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시애틀이 김혜성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보도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움직임은 없는 상태다. 반면 FA 시장은 연말연시를 맞아 다소 정체된 모습이다. 내야수로 분류된 FA 선수 중 계약을 체결한 이는 극소수이며, 김혜성 역시 이러한 시장 흐름 속에서 협상 기회를 모색 중이다.

김혜성은 다음 시즌을 미국에서 보낼 수 있을까
김혜성은 다음 시즌을 미국에서 보낼 수 있을까

김혜성의 상황은 앞서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던 사례들과 비교되며 주목받고 있다. 김하성은 포스팅 공시 후 25일 만에 샌디에이고와 계약을 체결했고, 고우석은 협상 마감 직전 계약을 성사시킨 바 있다. 이처럼 마감 시한이 임박한 순간 극적으로 계약이 성사되는 경우가 있어 김혜성 역시 마지막까지 기대를 걸어볼 수 있다.

김혜성이 계약에 실패할 경우, 포스팅은 자동 종료되며 내년 11월까지 다시 도전할 수 없다. 이 경우 김혜성은 키움으로 복귀해 2025시즌을 KBO 리그에서 뛰게 되며, 키움은 내야와 타선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김혜성에게 메이저리그 진출 실패라는 부담을 안기고 키움은 포스팅 수익을 통한 재정 확보 기회를 잃게 된다.

현재 김혜성은 높은 타격 기량과 유틸리티 능력, 그리고 안정적인 수비력을 바탕으로 꾸준히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내야 보강이 새해 들어 본격화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남은 며칠 동안 극적인 계약 소식이 전해질지 이목이 집중된다. 김혜성과 키움의 운명은 이제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