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L 프리뷰] ‘UEL 최다 우승’ 세비야 vs 작년 ‘UECL 우승’ 모리뉴의 AS 로마 - 2023년 6월 1일

6월 1일(목) 오전 4시(한국 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푸스카스 아레나에서 2022/23 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 경기가 열린다. UEL에서 최다 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는 세비야와 지난 시즌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우승팀인 모리뉴 감독의 AS 로마가 단판 경기로 UEL 트로피를 두고 대결을 펼친다.

1. UEFA 유로파리그 결승은 우리의 무대! 세비야

세비야는 2006년에 처음으로 UEL 트로피를 들어 올린 이후 가장 최근 우승이었던 2020년까지 총 6번의 UEL 결승 경기를 치렀고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UEL에서만큼은 누구도 쉽게 볼 수 없는 최강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며 11위에 머무르고 있지만 지난 3월 호세 루이스 멘딜리바르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이후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UEL 8강과 4강에서 난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유벤투스를 차례대로 꺾고 결승전에 오르며 UEL에서만큼은 여전히 강한 모습을 선보였다.

세비야의 공격이 전성기를 구가하던 시절에 비하면 약해진 모습을 보이고 있고 AS 로마가 좋은 수비력을 가지고 있어 많은 골이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8강과 4강 경기에서 후반 중반 이후 전체 득점의 절반 이상을 성공시킨 세비야가 후반전을 뜨거운 경기로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세비야의 견고한 허리 라인을 만드는 라키티세비야의 견고한 허리 라인을 만드는 라키티치Fran Santiago

2. 결승전에서 지지 않는 사나이, 조제 모리뉴의 AS 로마

AS 로마를 이끄는 조제 모리뉴 감독은 지금까지 5번의 UEFA 유럽대항전 결승 경기를 치러 단 한 번의 패배도 기록하지 않았다. 지난 시즌 UECL 결승에서도 승리를 만들어 내며 초대 UECL 챔피언이 됐다.

UECL 무대에서는 AS 로마의 전력이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 정도의 경기력을 아니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전략적인 준비를 잘하고 치른 레버쿠젠과의 4강 경기에서 좋은 수비를 보여주며 두 경기 모두 무실점을 기록해 단 한 골을 넣고도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에서도 AS 로마는 수비에 초점을 맞춘 경기를 준비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비 시 최종 공격수 라인까지 하프라인 아래로 내려와 수비를 펼치는 AS 로마의 수비벽을 쉽게 뚫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3. 한 골 승부 예상, AS 로마의 우승 가능성 높아

UEL 결승 무패 세비야와 UEFA 유럽대항전 결승전 무패 모리뉴의 대결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두 팀의 경기는 전반보다 후반전에 득점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 보이며, 연장 승부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쉽게 승부가 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최종 우승팀은 AS 로마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