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뉴스] KT, LG 꺾고 시리즈 전적 2승 2패...승부는 5차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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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ji Kim

최종수정 2024.04.23.10:55기사입력 2024.04.23.12:45

수원 KT가 창원 LG를 꺾고 4강 탈락 벼랑 끝에서 살아났다.

KT는 22일 수원 kt소닉붐 아레나에서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LG와의 4차전에서 89-9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시리즈 전적 2승 2패가 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 놓았고, 올 시즌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5차전을 향하게 됐다.

KT는 시즌 초반 주도권을 잡으며 승기를 놓치지 않았다. 언제나 그렇든 KT의 에이스 패리스 배스(32득점 14리바운드)과 허훈(18득점)이 맹활약해 승리를 이끌었으며 마이클 에릭(10득점), 하윤기(8득점), 문정현(8득점) 등도 힘을 보탰다.

경기 직후 KT 송영진 감독은 "초반부터 압박수비가 잘 됐다. 리바운드가 승리의 요인이다. 마이클 에릭이 6라운드 막판부터 너무 잘해주고 있다. 수비, 리바운드 면에서 좋다. 디펜스에서 중심을 잡아주니 선수들이 잘 되고 있는 것 같다"며 에릭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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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문정현과 문성곤이 함께 뛰는 시간이 많았던 부분에 대해 "높이 우위를 가져갈 수 있는 만큼 가져가지만, 상대 스위치를 시켜서 하윤기 공략을 많이 했다. 윤기가 작은 사람 막기는 버겁다는 판단이 들었다. 그래서 외곽 수비가 좋은 문정현을 기용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경기 직전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서있던 LG는 4차전을 내주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아갔다.

LG 공수의 핵심 아셈 마레이가 퇴장을 당하면서 기세가 완전히 KT쪽으로 넘어갔다. 4쿼터 시작 2분 12초 만세 마레이가 리바운드 과정에서 공을 놓치고 허훈에게 U파울을 코트를 떠났다. 마레이가 떠난 후 추격의 끈을 놓은 LG는 기세를 완전히 KT쪽으로 내주면서 패배의 쓴 맛을 봤다.

LG 조상현 감독은 마레이 판정에 대해 “판정에 다소 흥분하면서 일찍 파울 트러블에 걸렸다”고 아쉬워하며 “가드진 싸움에서도 밀린 것 같다”고 패인을 짚었다. 

이어서 9점에 그친 이재도에 대해 “팀을 책임지는 선수인 만큼 슈팅에 대한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며 “해줘야 할 선수가 해줘야 5차전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시리즈 승부를 가리지 못한 KT와 LG는 24일 창원으로 이동해 마지막 4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 팀이 지난 21일 원주 DB를 꺾고 먼저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부산 KCC와 챔피언 반지를 두고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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