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뉴스] 선두 대한항공, 연말에도 독주 행진 이어갈까 - 12월 5주차 경기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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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won Kim

최종수정 2022.12.25.18:00기사입력 2022.12.25.18:00

역대급 한파와 함께 2022년과 작별할 날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2022년과 작별을 앞둔 12월의 마지막 주는 어떤 팀의 경기로 채워질까. 2022년 12월 마지막 주와 2023년 새해를 열 '도드람 2022/23 V-리그 남자부' 경기를 12월 5주차 경기 프리뷰를 통해 알아보자.

1. KB, 비예나와 함께 반등 시작할까 - KB손해보험 VS 한국전력

연패의 굴레가 계속되며 분위기가 한껏 가라앉은 KB손해보험에 반등의 여지가 생겼다. 니콜라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선발된 비예나가 지난 22일 한국에 입국했다. 후인정 감독은 이적과 관련된 절차를 마무리한 후, 비예나의 컨디션에 따라 이르면 27일 한국전력전에서 비예나를 투입할 것이라 밝혔다.

한국전력 역시 분위기가 썩 좋지 않은 상황이다. 한국전력은 지난 현대캐피탈전에서도 무기력한 패배를 추가하며 6연패에 빠졌다. 타이스-박철우-서재덕 등 삼각편대가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지만, 집중력과 한 끗이 부족해 패배를 면하지 못했다.

비예나가 합류하더라도 KB손해보험이 한국전력을 상대로 고전할 가능성이 있다. 주전 세터 황택의의 부재로 신승훈, 박현빈이 경기에 나설 예정인데다, 한국전력의 높이가 상당한 점을 고려했을 때 KB손해보험의 공격진은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판단된다. 과연 연패를 끊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팀은 누가 될까?

2. OK, 현대 철벽을 뚫어야 승리가 보인다 - 현대캐피탈 VS OK금융그룹

2위 현대캐피탈과 4위 OK금융그룹이 오는 28일 오후 7시에 맞대결을 가진다. 양 팀의 올 시즌 전적은 1승 1패로 동률을 이루고 있다. 1라운드 경기에서는 현대캐피탈이 승리를 가져갔다. 당시 OK금융그룹이 압도적인 공격력으로 현대캐피탈을 눌렀다. 국내 선수들이 부진했으나 레오가 33득점을 기록하며 승점 3점을 가져올 수 있었다.

2라운드는 접전 양상이었다. 양 팀은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현대캐피탈이 세트 스코어 3-2로 승리했다. 서브는 OK금융그룹의 압승이었으나 높이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현대캐피탈 삼각편대의 활약도 안정적이었다. 당시 허수봉이 19득점, 전광인과 오레올이 각각 18득점씩을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OK금융그룹은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패배한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의 철벽에 가로막히며 패했다. OK금융그룹이 현대캐피탈에 또 하나의 승리를 가져오기 위해서는 철벽을 넘어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덧붙여,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뒷받침된다면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승산이 있을 것이라 예상된다.

3. 하늘과 땅 차이의 두 팀, 예상할 수 있는 결과로 이어질까 - 대한항공 VS 삼성화재

순위표 최고점에 있는 대한항공과 최저점에 있는 삼성화재가 시즌 3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이번 시즌 삼성화재는 대한항공을 상대로 전혀 힘쓰지 못했다. 삼성화재는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 연달아 셧아웃 패배를 당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지난 두 경기에서 삼성화재는 공격적으로도 열세였지만, 블로킹과 서브에서 크게 밀리며 패배했다. 현재 두 팀은 대한항공은 세트당 3.07개의 블로킹을 기록하며 블로킹 1위에 위치했지만, 삼성화재는 세트당 1.74개의 블로킹을 기록하는 데 그치며 블로킹 7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서브도 별반 다르지 않다. 대한항공은 세트당 1.86개의 서브, 삼성화재는 1.05개의 서브를 만들어내며 각각 1위와 6위에 있다.

선수단의 기량 차이도 무시할 수 없다. 대한항공은 리그 최정상급 선수들이 오랜 시간 호흡을 마주쳐 안정된 팀워크를 자랑하는 팀이다. 반면, 삼성화재는 공격력 및 중원이 대한항공에 비해 많이 약한 편이다. 삼성화재가 기량 차를 뛰어넘고 올 시즌 대한항공전 첫 승 신고에 도전한다.

지난 OK금융그룹전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송희지난 OK금융그룹전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송희채Robertus Pudyanto

4. 상승세 우리카드, 한국전력에 승점 수확 도전 - 한국전력 VS 우리카드

우리카드의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우리카드는 지난 21일 OK금융그룹을 상대로 승리하면서 2연승을 달리고 있다. 반면 한국전력은 23일 현대캐피탈에 또다시 패배하며 6연패에 빠져 있는 상황이다. 

2022/23시즌 한국전력과 우리카드는 1승 1패를 나누어 가졌다. 올 시즌 두 팀의 맞대결은 팽팽한 접전이었다. 1라운드 경기는 팽팽했다. 공격(성공률 53.54%-52.38%)은 한국전력이 살짝 앞섰다. 이날 경기의 행방은 블로킹이 결정지었다. 한국전력은 14개의 블로킹 득점을 기록했지만, 우리카드는 블로킹 10득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2라운드 경기는 외국인 선수의 활약으로 승부가 갈렸다. 아가메즈는 이날 40득점, 공격 성공률 62%를 기록하는 등 압도적인 기량을 자랑하며 우리카드의 승리를 이끌었다.

여전히 아가메즈의 경기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우리카드는 주포 나경복-김지한을 앞세워 한국전력을 상대로 3연승을 달성할 수 있을까.

5. 2022년 마지막 승리에 도전하는 두 팀 - KB손해보험 VS 현대캐피탈

12월의 마지막 날, KB손해보험과 현대캐피탈의 경기가 2022년 마지막 승리를 향해 달린다. KB손해보험은 2022/23시즌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현재 공격(49.71%-50.83%), 서브(세트당 0.98-1.38), 블로킹(세트당 1.96-2.93) 부문에서 현대캐피탈이 KB손해보험에 크게 앞서고 있다. 리시브(리시브 효율 31.71%-42.75%) 역시 현대캐피탈이 더욱더 안정적이다.

뚜렷한 장점이 보이지 않는 KB손해보험이 2022년 마지막 날 현대캐피탈에 시즌 첫 승리를 거둘 수 있을까.

6. 승리와 함께 새해의 포문을 열 팀은? - OK금융그룹 VS 대한항공

새해에도 프로배구는 계속된다. 2022/23시즌에는 OK금융그룹과 대한항공이 새해의 포문을 연다. OK금융그룹은 대한항공에 패배를 안긴 두 팀 중 한 팀이다. 대한항공은 11월 20일 OK금융그룹과의 2라운드 경기에서 패배한 이후로 단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

전반적인 전력은 대한항공이 앞서고 있다. 링컨-정지석 듀오가 매 경기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미들 블로커 김민재도 경기가 거듭됨에 따라 점점 더 성장하고 있다. 반면 OK금융그룹은 레오를 제외한 국내 선수들이 부진해 하락세를 타고 있다.

OK금융그룹이 이변을 일으켰던 2라운드 경기에 이어 국내 선수들의 부진을 털고 2023년 첫 승을 신고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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