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뉴스] '3R 전패 위기' 한국전력...'3R 전승' 눈 앞에 둔 대한항공- 12월 5주차 남자부 주말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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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won Kim

최종수정 2022.12.30.14:56기사입력 2022.12.30.14:56

2022년 마무리와 2023년의 포문을 열 12월 5주차 주말 경기가 30일 한국전력과 우리카드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이주 주말에는 어떤 경기가 예정되어있는지 12월 5주차 주말 프리뷰를 통해 살펴보자.

1. 8연패, 3R 전패 위기에 놓인 한국전력 - 한국전력 VS 우리카드 

한국전력의 추락이 심상치 않다. 한국전력은 지난 27일 KB손해보험과의 맞대결에서 패하며 7연패를 달리고 있다. 한국전력이 오는 30일 우리카드전에서까지 패한다면 8연패 및 3라운드 전패에 빠진다.

상승세를 타던 우리카드는 지난 25일 대한항공과의 맞대결에서 패하며 연승을 저지당했다. 치열한 3위 싸움 중인 우리카드에는 아쉬운 패배였다. 동시에 갈 길이 바쁜 우리카드에 희소식이 날아들었다. 부상으로 팀을 이탈했던 아가메즈가 지난 대한항공전에서 원포인트 블로커로 경기에 출전한 것. 아가메즈는 오는 30일 한국전력전에서 선발 출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 시즌 양 팀의 시즌 전적은 1승 1패로 동률을 이루고 있다. 현재 공격(51.28%-52.10%), 서브(세트당 1.40-1.22), 리시브 효율(34.30%-29.72%) 부문은 우리카드가 앞서고 있다. 단, 블로킹(세트당 2.72-2.21)은 한국전력이 우세하다. 

우리카드의 강한 서브를 한국전력 리시브 라인이 얼마나 잘 견뎌낼 수 있는지가 경기의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블로킹 중인 현대캐피탈의 전광인, 박상블로킹 중인 현대캐피탈의 전광인, 박상하Chung Sung-Jun

2. 연승과 연패의 갈림길에 선 두 팀의 맞대결 - KB손해보험 VS 현대캐피탈

비예나는 V-리그 복귀 첫 경기부터 33득점을 올리며 KB손해보험의 승리를 이끌었다. 27일 KB손해보험은 비예나의 활약 아래 한국전력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3-1 승리를 거뒀다. 이날 4세트에는 오심으로 인해 혼란스러운 분위기가 조성되기도 했다. 납득하기 힘든 판정이 있었지만, KB손해보험 선수들은 빠르게 평정심을 되찾고 연패에서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

삼각편대의 안정적인 활약도 감독의 세트 퇴장도 현대캐피탈의 패배를 막을 순 없었다. 지난 28일 현대캐피탈은 OK금융그룹에 세트 스코어 3-1로 경기를 내주며 승점을 따내는 데 실패했다. 오레올-허수봉-전광인 등의 삼각편대가 58득점을 뽑아냈지만, 승패를 뒤집지는 못했다. 3세트에는 최태웅 감독이 심판 판정에 불복하며 항의를 이어가다 세트 퇴장을 당하기도 했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시즌 전적에서 2전 2승을 거두며 KB손해보험을 크게 앞서고 있다. 올 시즌 공격(50.10%-51.10%) 및 서브(세트당 1.35-0.95), 블로킹(세트당 2.87-2.00), 리시브(리시브 효율 43.61%- 33.05%) 등의 부문에서 현대캐피탈이 KB손해보험을 압도하고 있다.

KB손해보험의 새 외인 비예나가 첫 경기부터 좋은 활약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한국전력의 높이에 막히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현대캐피탈 역시 높이가 좋은 팀임을 고려하면 비예나는 현대캐피탈전에서 고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31일 KB손해보험과 현대캐피탈의 경기는 비예나의 공격이 얼마나 통하느냐에 따라 경기 결과가 바뀔 것으로 판단된다.

3. 3R 전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둔 대한항공 - OK금융그룹 VS 대한항공

조재성이 병역 비리에 가담해 전력에서 이탈한 가운데 28일 OK금융그룹이 2위 현대캐피탈을 잡고 3위 재수성에 성공했다. OK금융그룹은 주포 레오가 부진하며 3세트에 급격하게 흔들리기도 했으나, 4세트 레오가 되살아나며 승점 3점 수확에 성공했다.

선두와 최하위의 만남이었지만, 29일 두 팀의 맞대결은 '혈투 그 자체'였다. 대한항공은 1, 2세트를 손쉽게 따냈지만, 3세트와 4세트를 삼성화재에 내주며 리버스 스윕 위기에 빠지기도 했다. 경기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치른 끝에 1위 대한항공이 삼성화재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대한항공은 3라운드 전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대한항공은 공격(성공률 55.38%)을 포함한 서브(세트당 1.75), 블로킹(세트당 2.95)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OK금융그룹은 블로킹(세트당 2.07)이 약하지만, 공격(성공률 51.83%) 및 서브(세트당 1.51)는 상당히 강하다.

지난 경기 대한항공은 주전 세터 한선수가 코로나19에 확진되며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로 인해 유광우가 선발로 출전해 경기를 조율했으나, 경기력이 만족스럽지는 못했다. 

OK금융그룹은 지난 현대캐피탈전에서 레오가 부진에 빠지자 경기가 전혀 풀리지 않았다. 박승수가 11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으나 레오의 공격 점유율이 월등히 높았다. 그 때문에 레오의 공격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으면 OK금융그룹의 경기력 자체가 흔들리는 일도 잦은 편이다. 따라서 2023년 새해 첫 경기의 승패는 유광우의 경기력 및 레오의 공격이 얼마나 원활하게 이루어지는지에 달려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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