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뉴스] 선두 자리 노리는 대한항공...4R 전승 도전하는 OK금융그룹 - 1월 3주차 남자부 주간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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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won Kim

최종수정 2024.01.15.19:23기사입력 2024.01.15.19:23

4라운드가 막바지로 접어든 현시점, 남자부의 순위 경쟁은 여전히 안개 속이다. 상위권에 포진해 있는 우리카드와 대한항공, 삼성화재가 4라운드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OK금융그룹과 현대캐피탈은 4라운드 순위표 1, 2위를 차지하며 중위권 싸움의 혼돈을 주도하고 있다. 상위권과 중위권의 경계가 모호한 가운데, 얼마 남지 않은 4라운드 일정을 살펴본다. 

1. 대한항공 VS 삼성화재 - 2024년 1월 16일 오후 7시 

선두 추격에 나서는 대한항공과 2위 재수성에 도전하는 삼성화재가 이번 시즌 4번째 맞대결을 가진다. 대한항공은 무라드의 폭발적인 공격력을 앞세워 현대캐피탈을 제압, 연패 위기로부터 탈출했다. 하지만 살아나지 않는 국내 날개 공격진의 경기력과 낮아진 높이는 여전한 고민거리다.

3연패에 빠진 삼성화재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무엇보다도 주포 요스바니가 13득점에 그치는 등 평소의 득점력을 유지하지 못한 것에 눈길이 쏠린다. 삼성화재가 요스바니에 대한 공격 의존도가 상당히 높았던 만큼, 일시적인 부진이 아닌 체력 저하로 인한 부진이라면 앞으로의 순위 싸움에서 밀려날 가능성이 크다. 과연 '파키스탄 폭격기' 무라드를 등에 업은 대한항공과 '쿠바 특급' 요스바니를 앞세운 삼성화재, 순위 싸움의 우위를 가져갈 팀은 누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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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현대캐피탈 VS OK금융그룹 - 2024년 1월 17일 오후 7시

중위권 돌풍을 이끄는 현대캐피탈과 OK금융그룹이 한판 승부를 벌인다. 파죽의 5연승을 달리던 현대캐피탈은 천적 대한항공에 덜미를 잡히며 연승 행진을 마무리했다. 아흐메드(33득점)-허수봉(25득점)으로 구성된 쌍포의 활약은 안정적이었다. 그러나 5세트 내내 몰아치는 무라드(52득점)의 공세를 막아내지 못하면서 승기가 상대 팀 대한항공으로 기울었다.

현재 가장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는 팀은 단연 OK금융그룹이다. OK금융그룹은 최근 최하위 KB손해보험은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하고 4라운드 전승, 5연승을 질주했다. 공격(성공률 62.5%-45.12%)에서 높은 정확도를 보이기도 했지만, 서브(4-1), 블로킹(6-2), 범실(9-25)에서 두루두루 상대 팀에 앞섰던 것이 승리로 연결됐다. 상승세가 최고조에 올라가 있는 OK금융그룹이 중위권 도약을 노리는 현대캐피탈을 잡고 4라운드 전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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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KB손해보험 VS 한국전력 - 2024년 1월 18일 오후 7시

최하위 KB손해보험과 5위에 오른 한국전력이 만난다. KB손해보험에게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OK금융그룹은 버거운 상대였다. 일단 비예나(14득점)-레오(23득점) 구도로 펼쳐진 주포 싸움에서 크게 밀린 것이 문제였다. 거기다 3세트 동안 무려 25개에 달하는 범실을 기록하는 등 범실 관리까지 실패하면서 자멸했다.

주전 리베로 료헤이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2경기 연속 결장한 가운데 한국전력이 연승을 달성했다. 리베로 장지원과 임성진, 이시몬이 수비적인 부문에서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공격력도 안정을 되찾았다. 4라운드 내내 공격성공률 40%대에 머물던 타이스는 우리카드전을 기점으로 공격성공률을 50%까지 끌어올렸고, 임성진-서재덕도 안정적인 공격력을 유지했다. 공수가 조화를 이룬 한국전력이 KB손해보험을 꺾고 3연승 달성에 성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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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삼성화재 VS 우리카드 - 2024년 1월 19일 오후 7시

위기에 빠진 삼성화재와 우리카드, 상위권 두 팀이 벼랑 끝에서 만난다. 삼성화재는 주포 요스바니를 포함한 공격진 전원의 공격력이 저하한 모양새다. 애초에 공격 루트가 다양하지 않고, 서브 및 블로킹 등도 약한 팀이기 때문에 요스바니의 경기력이 경기 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우리카드의 외인 선수 마테이도 시즌 초반 보여줬던 압도적인 모습을 잃었다. 마테이는 4라운드 공격성공률 47.49%에 그치며 외국인 선수 7명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다만 삼성화재와 달리, 양 날개 공격수와 중앙을 활용한 공격 루트가 다양하다. 또한 블로킹 부문 1위(세트당 2.4), 범실 부문 2위(427범실)에 오르는 등 장점도 뚜렷하다. 외국인 선수의 부진을 극복하고 승리를 챙길 팀은 어떤 팀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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