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 여자 단식 4강전 리뷰 – 대회 11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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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ejun Kim

최종수정 2022.07.08.15:30기사입력 2022.07.08.15:30

그랜드 슬램 대회인 윔블던이 11일차에 접어들며 결승전 대진이 완성되었다.

7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2022년 윔블던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4강전에서 튀니지의 온스 자베르가 독일의 타티아나 마리나를 타티아나 마리아를 2-1(6-2 3-6 6-1)로 꺾으며 결승에 먼저 진출했다. 이 경기를 통해 온스 자베르는 아랍 테니스 역사상 첫 번째로 그랜드 슬램 대회 4강에 최초로 진출하게 된 선수로 역사에 기록되었다. 이전 메이저 경험으로는 2020년 호주 오픈 8강에 진출이 있으며 작년에도 윔블던에서 8강에 진출했다.

한편, 34살이라는 운동선수로서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마리아는 지난 대회까지 메이저 대회 3회전 진출이 커리어 최고 기록이었다. 이로써 누구도 기대하지 않았던 그녀는 보란 듯이 그랜드 슬램 대회 4강 진출이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마리아는 둘째 딸을 임신하면서 휴식기를 가졌었고, 코트에 복귀한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본인의 커리어 최고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2022 윔블던 결승에 진출한 튀니지의 자베2022 윔블던 결승에 진출한 튀니지의 자베르Robert Prange

이번 경기에서 자베르는 1세트 1-1에서 먼저 브레이크에 성공했고, 이어진 서비스 게임까지 지키며 3-1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마리아가 7번째 게임에서 다시 브레이크에 성공하면서 1세트는 6-2로 자베르가 가져갔다. 이후 2세트에서는 마리아의 특기인 수비가 살아나고 자베르의 범실이 계속해서 발생하면서 3-6으로 마리아가 2세트를 가져갔고, 승부는 원점이 되었다.

3세트는 자베르의 일방적인 경기였다. 패싱 샷과 백핸드를 통한 연속 득점 점수차는 5-0으로 크게 앞섰고 결국 자베르는 3세트를 따내며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어 열린 여자 단식 4강전에서는 리바키나가 자신의 강점인 서브를 십분 활용해 루마니아의 시모나 할레프을 2-0(6-3 6-3)으로 꺾었다. 리바키나의 개인 최고 성적은 작년 프랑스 오픈 8강이었다. 그리고 올해 윔블던 결승에 진출하면서 본인의 메이저 최고 성적을 새로 쓰고 있다.
한편 이번 윔블던에서 할레프는 모든 경기를 무실세트로 이기며 4강에 안착했다. 경기가 열리기 전에는 메이저 경기 경험이 많은 할레프의 우세가 점쳐졌지만 경기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진행됐다.

윔블던 여자 단식 결승에 진출한 라이바키나가 자신의 강점인 서브를 하고 있다.윔블던 여자 단식 결승에 진출한 라이바키나가 자신의 강점인 서브를 하고 있다.Ryan Pierse

1세트에서 리바키나는 먼저 브레이크하며 3-0으로 점수차를 크게 앞서갔다. 결국 할레프는 점수 차를 따라잡지 못하였고 리바키나가 첫 세트를 6-3으로 가져갔다. 이러한 경기 흐름은 2세트에서도 계속됐다. 리바키나가 2-0 상황을 만들었지만 할레프는 다시 3-3 동점을 만들었다. 7번째 게임에서 더블 폴트로 브레이크를 허용했지만 할레프의 범실이 이어져 리바키나가 9번째 게임을 가져왔다. 이로써 리바키나는 커리어 첫 그랜드슬램 대회 결승행 티켓을 따낼 수 있었다.

결승에서 맞붙을 자베르와 리바키나의 상대 전적은 자베르가 2승 1패로 우위에 있다. 이번 결승전에서는 어떤 이변이 발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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