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스포츠] 대한민국, 거친 요르단 상대 힘겨운 2-2 무승부 거두며 승점 1점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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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ewon Bang

최종수정 2024.01.21.10:30기사입력 2024.01.21.10:30

2024년 1월 20일(토) 오후 8시 30분(한국시각),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제18회 카타르 아시안컵 E조 조별리그 2차전이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대한민국은 요르단에 1-2로 끌려가며 힘든 경기를 펼쳤지만, 후반 추가 시간 1분 동점을 만들어내며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바레인전과 같은 전술과 선발 명단을 준비했다. 십자인대 파열로 소집해제가 된 김승규를 대신해 조현우가 출전한 골키퍼 자리에만 변화가 있었다. 수비에는 김민재를 중심으로 정승현, 설영우, 이기제가 나섰고 중앙 미드필더에는 황인범과 박용우가 출전했다. 좌우 미드필더와 공격수 자리에는 이강인, 이재성, 손흥민, 조규성이 그대로 출전했다.

요르단도 같은 전술로 맞대응했다. 골키퍼 장갑은 아부 라일라가 꼈고, 나시브, 알아랍, 알 아잘린, 하다드가 포백을 구성했다. 중원에는 알 라쉬단, 아예드, 알마르디, 알 타마리가 나섰고, 투톱에는 올완과 알나이마트가 출전했다.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붙인 한국은 경기 시작 4분 만에 손흥민이 페널티 에어리어 안쪽에서 요르단 수비수에 걸려 넘어졌다. 심판은 그대로 경기를 진행했지만 잠시 뒤 3분이 넘는 긴 VAR 과정을 통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페널티킥을 얻은 손흥민이 침착하게 파넨카킥으로 골을 넣으며 1-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요르단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요르단은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대한민국과 대등한 점유율을 유지하며 지속적인 공격을 전개했다. 전반전에 한국과 같은 8개의 슈팅을 기록한 요르단은 전반 37분 동점골을 만들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전술적인 움직임을 통해 좋은 위치를 선점했고 뒤늦게 따라가던 박용우가 무리하며 걷어낸 공이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동점골 이후 요르단은 더욱 기세가 올랐고 전반 추가 시간 6분 알나이마트의 수준 높은 논스톱 슈팅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90분 동안 고군분투한 황인범90분 동안 고군분투한 황인범90분 동안 고군분투한 황인범

후반전 시작과 함께 대한민국의 클린스만 감독은 김태환과 홍현석을 투입하며 변화를 시도했다. 후반전은 대한민국의 공격일변도였다. 80%에 가까운 점유율을 기록한 대한민국은 후반전에만 15개의 슈팅을 시도했다.

총 16개의 반칙을 기록한 상대의 거진 대응에 막혀 쉽게 골문이 열리지 않았지만, 후반 추가 시간 시작과 함께 찬스가 생겼다. 김태환이 오른쪽에서 올린 날카로운 크로스가 오현규의 머리를 스치며 손흥민에게 전달됐고, 손흥민이 뒤로 내준 공을 황인범이 슈팅했다. 낮고 빠르게 날아간 슈팅은 요르단 수비수를 맞고 굴절되며 들어갔다.

한국은 아쉬운 자책골로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경기 막바지에 행운의 자책골로 다시 동점을 만들며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 두 팀이 2-2로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한국이 속한 E조의 순위는 마지막 3차전까지 알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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