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뉴스] 2022/23 시즌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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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young Lim

최종수정 2022.08.01.23:18기사입력 2022.08.01.23:18

8월 6일, 오전 4시(한국 시각) 크리스탈 팰리스와 아스널의 경기를 2022/23 프리미어리그가 개막한다. 각 팀은 이번 시즌 목표 달성을 위해 분주한 여름 이적시장을 보내는 중이다. 시즌 개막에 앞서 지난 시즌 성적순으로 각 클럽의 현재 상황을 점검해본다.

“프리미어리그의 절대 강자,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디펜딩 챔피언’인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더 강력한 팀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최고의 스트라이커가 될 수 있는 기량을 갖춘 엘링 홀란을 일찌감치 도르트문트에서 영입했고, 수비형 미드필더인 칼빈 필립스가 합류했다. 두 선수의 영입으로 지난 시즌의 문제점을 잘 메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가브리엘 제수스, 라힘 스털링, 올렉산드르 진첸코를 다른 팀으로 이적시키며 스쿼드 정리에 박차를 가했다.

사실 맨시티의 목표는 프리미어리그보다 챔피언스리그를 바라볼 가능성이 높다. 최근 5번의 시즌 동안 4번의 프리미어리그 왕좌에 오른 맨시티는 아직 배고프다.

리버풀 FC

프리미어리그의 또 다른 강자인 리버풀 또한 ‘우루과이의 신성’ 다윈 누녜스를 영입하며 리그 우승에 대한 강한 열망을 내비쳤다. 그러나 맨시티와 다르게 리버풀은 기존 자원들과 함께 이번 시즌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리버풀의 에이스인 모하메드 살라와 재계약한 리버풀은 사디오 마네와 디보크 오리기를 내보냈지만, 전력에 큰 타격을 받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시즌, 확실한 스트라이커의 부재로 마네가 ‘가짜 9번’ 역할을 맡는 경우도 있었던 리버풀이기에, 누녜스의 활약이 더욱 중요할 것이다.

토트넘의 손흥민과 해리 케인토트넘의 환상적인 듀오, 손흥민과 해리 케인Han Myung-Gu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노리는 또 다른 강자들”

첼시 FC

지난 시즌, 축구 외적인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은 첼시이지만, 이번 여름 또 다른 난관에 봉착했다. 뛰어난 활약을 펼쳤던 안토니오 뤼디거가 레알 마드리드로 떠났으며,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과 로멜루 루카쿠도 이탈했다.

스털링과 칼리두 쿨리발리를 영입했지만, 방출선수를 대체하기에는 부족함이 많다. 특히, 하피냐와 쥘 쿤데 영입전에서 바르셀로나에 패배하면서, 첼시의 회장 토드 볼리는 시작부터 팬들의 거센 비판을 받을 위기에 놓였다.

지난 시즌에 약점으로 평가받던 공격과 센터백의 이탈에 신속한 대비가 필요한 첼시이지만, 아직 확실한 대처를 못 하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

이번 여름, 가장 분주하게 이적 시장을 보내고 있는 팀은 토트넘일 것이다. 지난 시즌 초반에 누누 산투 감독 아래서 어려움을 겪은 토트넘은 안토니오 콘테와 함께하며 상승곡선을 그렸다. 특히, 손흥민과 해리 케인은 리그 최고의 듀오로서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토트넘의 여름 이적시장 영입은 포지션별 부족한 자리를 확실하게 메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가장 큰 약점으로 뽑히는 윙백을 위해 베테랑인 이반 페리시치를 영입했고, 이브 비수마가 합류하며 중원의 뎁스를 늘렸다.

특히, 브라질 공격수인 히샬리송의 영입을 통해 공격의 폭을 넓힐 예정이다. 지난 시즌, 손흥민과 케인, 클루셉스키를 제외한 나머지 공격진이 제 역할을 못 한 상황에서 이루어진 히샬리송의 영입은 토트넘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게다가, 클레망 랑글레를 임대 영입하며 센터백의 보강도 이루어진 토트넘이다.

영입생들이 제 역할을 해준다면, 다가오는 시즌에 토트넘은 기대 이상의 성적을 얻을 가능성이 충분하다.

아스널 FC

토트넘의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 또한 분주한 이적시장을 보내는 중이다. 가장 주목되는 영입생은 제수스다. 아스널의 감독인 미켈 아르테타와 맨시티에서 함께한 경험이 있는 제수스는,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지 못한 아스날이 영입할 수 있는 최상의 매물이었다.

게다가, 포르투갈의 파비우 비에이라와 진첸코를 영입하면서 추가적인 보강에 성공했다. 반면, 좋지 않은 폼을 보이던 알렉상드르 라카제트를 올림피크 리옹으로 보낸 아스널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대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고 해도 무방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아약스에서 에릭 텐 하흐 감독을 데려오면서 변화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맨유는 지난 시즌 랄프 랑닉 감독의 임시 감독체제에서 전 감독과 다를 바 없는 상황이 지속되며 리그 6위로 시즌을 마친 바 있다.

맨유는 많은 선수를 방출하며 시즌을 시작했다. 에딘손 카바니, 후안 마타, 폴 포그바, 제시 린가드 등의 고 주급자들이 팀을 떠나면서 텐 하흐 체제의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부는 듯 보였다.

실제로 맨유는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 타이럴 말라시아를 네덜란드에서 데려왔고, 크리스티안 에릭센까지 영입하며 텐 하흐와 관련이 있는 선수들이 팀에 합류했다.

하지만 이적시장 초반부터 이적 루머가 끊이지 않던 프렌키 더 용의 영입은 어려워진 상황이다. 리빌딩의 핵심이 될 선수로 텐 하흐 감독이 가장 영입을 원했지만, 여러 가지 상황으로 인해 맨유는 다른 대체 선수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웨스트햄의 데클란 라이스웨스트햄의 핵심, 데클란 라이스Justin Setterfield

“빅6를 추격하는 클럽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빅6의 아성을 노리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이하 웨스트햄)는 각 포지션에 부족한 부분을 메꾸며 이적시장을 보냈다. 웨스트햄의 원클럽맨인 마크 노블이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했지만, 팀의 구심점인 데클란 라이스는 다가오는 시즌에도 웨스트햄과 함께할 예정이다.

레스터 시티

이제는 중상위권 전력을 굳힌 레스터 시티(이하 레스터)의 여름 이적시장은 상당히 조용하다. 아직 새로 영입한 선수가 없지만 중원 자원인 유리 틸레만스의 이탈 가능성이 있다. 지난 시즌도 쉽지 않았던 레스터는 올 시즌의 시작이 험난할 듯하다.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FC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이하 브라이튼) 또한 영입보단 방출에 눈이 가는 상황이다. 이미 비수마가 토트넘으로 떠났고 측면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마크 쿠쿠렐라가 이적설에 시달리고 있어 브라이튼의 여름 이적시장은 고민이 많아지고 있다.

울버햄튼 원더러스 FC

울버햄튼 원더러스도 큰 영입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번리로부터 영입한 수비수, 네이선 콜린스뿐이다. 하지만 주전 전력에서 큰 이탈도 없어 지난 시즌과 비슷한 상황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뉴캐슬의 홈 구장, 세인트 제임스 파크Serena Taylor

“치열한 중위권 경쟁에 뛰어들 클럽들”

뉴캐슬 유나이티드

지난 시즌 중간에 부임한 에디 하우 감독과 함께 후반기 엄청난 상승세를 보였던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몇몇 선수를 영입하면서 스쿼드 보강에 나섰다. 새로운 구단주를 등에 업고 더 많은 선수를 영입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큰 변화는 없었다.

크리스탈 팰리스

크리스탈 팰리스는 이번 여름 샘 존스톤, 체이크 두쿠레, 크리스 리차즈를 영입했고 마틴 켈리가 팀을 떠났으며, 지난 시즌 좋은 활약을 보인 코너 갤러거가 첼시로 복귀했다.

브렌트포드 FC

지난 시즌 초반, 놀라운 활약을 보였던 브렌트포드는 리그 13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후반기에 좋은 모습을 보인 에릭센과 더 이상 함께하지 못하지만, 아론 히키와 킨 루이스-포터 등의 선수를 영입하며 스쿼드 보강에 나섰다.

아스톤 빌라 FC

중하위권을 전전하는 아스톤 빌라는 이번 시즌 독기를 품은 모습이다. 이번 이적시장에서 필리페 쿠티뉴, 부바카르 카마라, 디에고 카를로스 등을 영입하며 대대적인 보강에 나섰다. 이번 시즌 스티븐 제라드 감독과 함께하는 아스톤 빌라는 중하위권 이상의 성적을 노린다.

사우샘프턴 FC

사우샘프턴의 이번 이적시장 컨셉은 어린 선수 영입에 있는 듯 보인다. 개빈 바주누와 아르멜 벨라코차프, 로메오 라비아, 세쿠 마라는 모두 2000년생 이하의 어린 선수이다. 또한 레인저스의 핵심 미드필더였던 조 아리보를 영입하면서 스쿼드 보강을 노렸다.

하지만, 프레이저 포스터와 아르만도 브로야의 이탈에 아쉬움이 남는 사우샘프턴이다.

에버턴 FC

지난 시즌 좋지 못한 경기력을 보이며 시즌 막판까지 강등권에서 경쟁한 에버턴은 반등이 필요한 팀이다. 힘든 한 해를 보낸 에버턴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큰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제임스 타코우스키와 드와이트 맥닐, 루벤 비나그레를 영입하는데 그쳤다.

게다가, 히샬리송의 토트넘 이적은 에버틴의 공격진에 큰 타격을 줄 가능성이 높다. 최근 들어 가장 좋지 못한 성적을 거둔 에버턴이기에 반등을 위한 영입이 절실하나, 아직은 부진에 대한 실마리를 푸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리즈 유나이티드

지난 시즌 가까스로 강등의 위기에서 살아남은 리즈 유나이티드(이하 리즈)는 많은 선수를 영입하고 팀의 에이스 또한 떠나보냈다.

리즈는 브렌든 에런슨과 루이스 시니스테라를 포함해 7명의 선수를 영입하며 스쿼드 보강에 나섰다. 그러나 핵심 자원이었던 선수들이 떠나 큰 타격이 예상된다. 칼빈 필립스는 맨시티로, 하피냐는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새로운 이적생들이 이탈한 자원의 빈자리를 잘 메우는 것이 중요한 리즈이다.

23년 만에 프리미어리그에 승격한 노팅엄 포레스트23년 만에 프리미어리그에 승격한 노팅엄 포레스트Visionhaus

“새로운 도전자, 승격을 한 세 클럽”

풀럼 FC

한 시즌 만에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온 풀럼은 이번 시즌 간절하게 잔류를 원한다. 주앙 팔리냐와 마노르 솔로몬, 안드레아스 페레이라, 케빈 음바부 등의 선수를 영입한 풀럼은 이미 잔류 이상의 전력을 갖췄다고 평가받는다.

AFC 본머스

본머스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두 명의 선수를 영입했다. 라이언 프레데릭스와 조 로스웰이 자유계약으로 본머스에 합류했다.

노팅엄 포레스트 FC

이번 시즌 마지막 프리미어리그 참가팀은 노팅엄 포레스트(이하 노팅엄)이다. 과거 챔피언스리그의 전신인 유러피언컵에서 두 번이나 우승했던 노팅엄은 승격 플레이오프를 통해 23년 만에 프리미어리그에 재입성했다.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꿈꾸는 노팅엄은 이번 이적시장에서 무려 13명의 선수를 영입했다. 많은 선수를 영입한 만큼 지난 시즌과는 다른 선수단의 변화가 예상된다. 오랜만에 프리미어리그를 도전하는 노팅엄의 이번 시즌 성적은 모든 사람의 관심사가 될 것이다.

개막을 1주일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은 마지막 영입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치열한 이적시장 경쟁만큼이나 프리미어리그의 격렬한 순위 싸움은 이번 시즌에도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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