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L 리뷰] 우승 확정 후 돌아온 홈경기장 18분간 누빈 셀틱의 오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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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ewon Bang

최종수정 2023.05.21.17:54기사입력 2023.05.21.17:54

일찌감치 스코틀랜드 프리어십 우승을 확정지은 셀틱의 오현규가 우승 확정 후 처음으로 치른 홈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 돼 18분간 경기장을 누볐다. 오현규가 투입 된 이후 셀틱은 동점을 만들면서 홈팬들과 함께 우승 축하를 나누는데 분위기 살릴 수 있었다.

셀틱은 리그 36라운드 경기로 상위 스플릿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는 세인트 미렌과 경기를 가졌다. 지난 라운드에 레인저스와 치른 올드팜 더비 원정 경기에서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대거 선발 명단을 바꿨던 셀틱은 홈경기를 치르는 만큼 최정예 전력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하지만 경기의 집중력이 예전과 다른 셀틱은 전반 4분 만에 미렌의 마인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경기장 분위기에 녹아들기도 전에 너무 이른 시간 벌어진 실점이었다.

이른 시간 첫 골을 내줬지만 셀틱에는 리그 득점 선두 후루하시가 있었다. 지난 경기에 선발 출전하지 않으며 체력을 안배한 후루하시는 전반 14분 하타테의 도움을 받아 선제골을 성공시키며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미렌과의 경기에서 동점골을 성공시킨 후 기뻐하고 있는 셀틱의 후루하시미렌과의 경기에서 동점골을 성공시킨 후 기뻐하고 있는 셀틱의 후루하시Ian MacNicol

셀틱은 전반 동안 70%가 넘는 점유율을 유지하며 오랜 시간 공을 소유하고 있었지만 공격 마무리는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줬다. 9번의 슈팅 중 득점이 된 단 하나의 슈팅을 빼면 유효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다. 반면 미렌은 전반 39분 마인이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다시 앞서 나갔다.

홈에서 축하 분위기를 만들려는 셀틱은 후반들어 달라진 모습으로 경기를 치렀다. 80%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가지고 가며 미렌을 몰아부쳤지만 미렌의 수비도 견고한 모습을 보여줬다. 셀틱의 공격의 변화를 주기위해 후반 26분과 27분 3명의 공격진영 선수를 교체했다.

오릴리와 교체돼 들어온 오현규는 교체 투입이후 좋은 움직임을 보여줬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페널티 에어리어 부근에서 지속적인 몸싸움을 벌여주며 공을 받기 위해 노력했다.

후반 35분에는 페널티 에어리어 바로 바깥 부근에서 오른발 중거리슛을 시도했다. 아쉽게 수비에게 막히면서 슛을 무위로 그쳤지만 팀의 공격 분위기를 이어나갔다.

결국 1분 뒤인 후반 36분, 팀 동료 맥그리거가 오현규가 슈팅을 시도했던 오른쪽에서 왼발 중거리슛을 성공시키며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셀틱은 역전을 만드는데까지는 실패했지만 패배를 면하며 경기 종료 후 팬들과 우승의 기쁨을 나누는데 분위기를 살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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