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뉴스] 2022/23 시즌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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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young Lim

최종수정 2022.08.02.18:33기사입력 2022.08.02.18:33

8월 5일, 오후 7시 30분(한국시간)에 열리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이하 프랑크푸르트)와 FC 바이에른 뮌헨(이하 뮌헨)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2022/23 분데스리가가 개막한다. 리그의 개막을 앞두고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의 각 팀을 지난 시즌 성적순으로 프리뷰해본다.

“절대 1강, 분데스리가의 자존심, 바이에른 뮌헨”

FC 바이에른 뮌헨

분데스리가의 최강자인 뮌헨은 지난 시즌을 포함하여 10년 연속 리그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10년 연속으로 리그 우승을 해온 뮌헨은 20년으로 기간을 늘려도 15회 우승을 달성한 독일 최강의 축구클럽이다.

사실 이 팀의 팬들은 분데스리가의 우승에 만족하지 않는다. 지난 시즌에도 리그 우승을 차지했지만, 뮌헨은 기본적으로 분데스리가 내 타 클럽과는 다른 재정적 규모와 스타 선수들을 데리고 있다. 특히, 직전 시즌에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탈락한 뮌헨의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은 큰 비판을 받았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팀의 핵심 스트라이커인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사디오 마네를 영입했지만, 마네는 측면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는 공격수이다. 반면, 센터백인 니클라스 쥘레의 이탈은 마타이스 데 리흐트를 영입하며 공백을 메웠다.

분데스리가 그 이상의 트로피를 원하는 팬들에게 뮌헨은 지난 시즌보다 더 좋은 활약을 보일 필요가 있다.

도르트문트지난 시즌, 리그 2위를 달성한 도르트문트DeFodi Images

“절대 1강을 노리는 대항마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도르트문트는 분데스리가에서 뮌헨을 가장 위협하는 팀이다. 뮌헨이 10년 연속 리그 우승을 달성하기 전, 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팀도, 지난 10년간 뮌헨에 이어 가장 좋은 성적(리그 2위 – 6회)을 거둔 것도 도르트문트다.

도르트문트는 쥘레를 자유계약으로, 독일의 떠오르는 센터백인 니코 슐로터베크를 SC 프라이부르크에서 영입하며 수비진 보강에 성공했다.

하지만 엘링 홀란의 이적은 도르트문트에게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2년 반 동안, 도르트문트의 스트라이커였던 홀란은 리그에서만 62골을 몰아쳤다. 이번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세바스티앙 할러와 카림 아데예미의 활약이 절실하다. 다만, 할러는 질병으로 인한 수술을 하여 한동안 결장을 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몇몇 선수의 이탈에도 불구하고 도르트문트는 이적시장에서 적절한 보강을 했다고 평가받는다. 이번 시즌도 도르트문트는 뮌헨의 가장 껄끄러운 대항마가 될 가능성이 높다.

바이어 04 레버쿠젠

레버쿠젠은 지난 시즌에 리그 3위를 기록하며 2015/16 시즌 이후 최고 순위를 달성했다. 좋은 성적을 얻은 레버쿠젠은 이번 시즌 공격수 영입에 초점을 둔 모습이다.

이란의 주전 공격수인 사르다르 아즈문은 지난겨울 레버쿠젠에 합류한 선수지만, 당초 첫 계약은 2022/23 시즌을 앞두고 합류할 예정이었고 지난 시즌 후반기에는 많은 출전을 하지 못한 선수이기 때문에 이번 시즌이 제대로 된 시작이 될 것이다. 또한, 체코 출신의 젊은 공격수인 아담 흘로제크가 레버쿠젠 공격진에 가세한다.

레버쿠젠은 두 선수를 영입한 것 외에 지금까지 큰 변화는 없는 상황이다. 기복이 심한 경기력을 줄이기 위해 더 많은 보강이 필요해 보이는 레버쿠젠이다.

RB 라이프치히

지난 시즌 4위를 하며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얻은 라이프치히도 이적시장에서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클럽 중 하나이다.

이적료를 지불하고 영입한 선수 중에는 측면 수비수인 다비트 라움이 있다. 이 선수는 지난 시즌 뛰어난 활약을 하며 여러 클럽의 관심을 받았을 만큼 엄청난 실력을 갖추고 있다. 또한, 오스트리아의 크사버 슐라거를 영입하며 리즈 유나이티드로 떠난 타일러 아담스의 빈자리를 메우려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임대로 나간 황희찬 또한 이번 이적시장에 라이프치히를 떠난 선수 중의 하나이다.

프라이부르크의 선수들프라이부르크의 선수들ALEX GRIMM

“유럽 대항전에 도전하는 클럽들”

FC 우니온 베를린

지난 시즌, 5위를 하며 좋은 성적을 냈던 우니온 베를린은 제이미 레벨링과 조르당 시바체우, 모르텐 토스비를 영입하기 위해 이적료를 지불했다. 또한 야닉 하버러를 포함한 여러 명의 선수를 자유계약으로 영입하며 전반적인 선수단 보강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팀의 핵심 공격수인 타이워 아워니이가 노팅엄 포레스트로 떠난 것은 팀에 타격을 줄 가능성이 농후하다.

SC 프라이부르크

국가대표 공격수, 정우영이 뛰고 있는 클럽인 프라이부르크에 이번 시즌부터 일본인 선수도 합류하게 됐다. 정우영과 비슷하게 2선에서 활동하는 도안 리츠가 팀에 합류하며 두 선수의 주전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프라이부르크는 이번 이적시장에서 큰 변화가 없는 팀 중 하나지만, 니코 슐로터베크의 이탈은 수비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이 선수의 빈자리를 메우는 선수가 절실한 프라이부르크다.

FC 쾰른

지난 시즌, 쾰른은 리그 7위를 기록하며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진출권을 따냈다. 쾰른은 루카 킬리안을 포함해 전 포지션에 걸친 선수진 보강에 나섰다. 반면, 살리 외즈잔 외 몇 선수가 팀을 떠났다.

마리오 괴체프랑크푸르트에 합류한 마리오 괴체DeFodi Images

“치열한 중위권 싸움을 하는 6개의 클럽”

FSV 마인츠 05

마인츠도 다가오는 시즌을 위해 선수 영입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안젤로 풀기니를 포함해 5명의 선수 영입을 위해 이적료를 지불했고 3명의 자유계약 선수도 영입했다. 그러나, 무사 니아카테와 예레미아 세인트 유스테가 팀을 떠났다.

올 시즌에도 이재성은 마인츠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TSG 1899 호펜하임

호펜하임은 터키의 센터백인 오잔 카박을 영입하며 센터백 뎁스를 늘렸고, 두 명의 자유계약 선수를 스쿼드에 추가했다. 하지만, 뛰어난 활약을 보였던 라움이 이적한 것은 호펜하임에 타격이 될 수 있다. 그 외에도, 호펜하임은 이적료를 받고 5명의 선수를 판매했다.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이번 이적시장에서 큰 변동이 없는 팀 중 하나인 묀헨글라트바흐는 일본인 미드필더, 이타쿠라 코를 영입했다. 이타쿠라는 3년 동안 맨체스터 시티 소속이었으나 다른 리그에서 임대 생활을 해왔다. 또한 덴마크 출신의 오스카 프라울로를 영입했다.

반면, 브릴 엠볼로는 독일을 떠나, AS 모나코로 이적했다.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프랑크푸르트는 지난 시즌에 리그 11위를 하며 좋지 않은 행보를 보였으나, 유로파리그에서 우승을 달성하며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얻었다. 프랑크푸르트의 우승은 1980년 이후 42년 만의 쾌거였다.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는 프랑크푸르트는 대대적인 선수단 보강에 나섰다. 특히, AC 밀란으로부터 옌스 페테르 하우게를 영입했고 그 외에도 마리오 괴체 등 여러 명의 선수를 팀에 합류시켰다. 몇 명의 이탈자가 있지만, 팀의 핵심인 필립 코스티치가 아직 팀에 남아있는 것은 프랑크푸르트 입장에선 다행인 일이다.

VFL 볼프스부르크

볼프스부르크의 이번 시즌 영입 목표는 어린 선수들에게 집중되어 있다. 볼프스부르크는 마티아스 스벤버그를 포함해 6명의 선수영입을 위해 이적료를 지불했다. 특히, 영입생 중에 가장 나이가 많은 선수가 1999년생의 스벤버그인만큼 볼프스부르크는 이번 시즌 어린 선수를 통해 선수단에 활력을 불어넣으려는 의지가 보인다.

반면에, 지난 시즌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슐라거가 볼프스부르크를 떠나 라이프치히로 이적했다.

VFL 보훔

지난 시즌, 치열한 중위권 경쟁을 하며 리그 13위로 시즌을 마감한 보훔은 영입보단 방출 명단에 더 눈길이 간다. 보훔은 필립 푀르스터를 포함해 7명의 선수를 영입하는데 큰 이적료를 지불하지 않았다.

반면, 2001년생의 유망주인 아르멜 벨라코차프를 사우샘프턴으로 보내며 큰 이적료를 얻었다. 그 외에도, 몇몇의 선수가 팀을 떠나며 이적 자금을 얻은 보훔이다.

아우크스부르크시즌을 준비하는 아우크스부르크Sebastian Widmann

“강등의 위험에서 살아남은 클럽들”

FC 아우크스부르크

과거 구자철과 홍정호, 지동원이 뛰며 한국인들에게 친숙해진 아우크스부르크는 지난 시즌 14위를 했다. 이번 이적시장에서 아우크스부르크는 큰 변화를 추구하지 않고 있는 느낌이다. 아르네 마이어와 엘비스 레즈베차이를 타 클럽으로부터 영입했고 나머지 두 명의 선수는 자유계약으로 선수단을 보강했다.

게다가, 팀을 떠난 선수도 많지 않아 아우크스부르크의 선수단은 지난 시즌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VFB 슈투트가르트

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를 경험할 뻔한 슈투트가르트는 요샤 바그노만을 포함해 4명의 선수를 영입했다. 특히, 이미 일본의 엔도 와타루가 뛰고 있는 슈투트가르트는 이토 히로키를 영입하며 이번 시즌에는 2명의 일본인 선수가 슈투트가르트에서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반면에 미드필더인 오렐 망갈라는 프리미어리그의 승격팀, 노팅엄 포레스트로 이적했다.

헤르타 BSC 베를린

베를린의 또 다른 클럽인 우니온 베를린이 좋은 시즌을 보냈지만, 헤르타 베를린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며 강등의 위기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았다. 헤르타 베를린은 윌프리드 캉가를 포함해 몇 명의 선수를 영입했으며, 아르네 마이어 외 5명의 선수를 다른 클럽에 판매했다.

열렬한 지지를 보내는 샬케의 팬들열렬한 지지를 보내는 샬케의 팬들Andreas Schaad

“잔류, 그 이상을 꿈꾸는 승격팀”

FC 샬케 04

충격의 강등을 겪은 샬케가 1년 만에 분데스리가 무대에 복귀했다. 샬케는 토마스 아우베얀을 포함해 10명 이상의 선수들을 영입하며 잔류를 향한 여정을 시작했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일본 센터백인 요시다 마야가 샬케에 합류하며 이동경과 함께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SV 베르더 브레멘

샬케와 함께 강등의 아픔을 겪었던 브레멘 또한 한 시즌 만에 분데스리가에 복귀했다. 그러나, 샬케와는 다르게 브레멘은 옌스 스타케 외의 선수들은 자유계약으로 선수단을 보강했다.

지난 10년간, 분데스리가는 뮌헨의 독주 무대였다. 이적 시장에서 사용하는 예산에서도 큰 차이를 보인다. 그러나, 지난해 프랑크푸르트의 유로파리그 우승을 통해 뮌헨 외의 분데스리가 클럽들이 유럽 무대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증명해냈다. 뛰어난 클럽들이 즐비한 분데스리가는 이번 시즌에도 치열한 경쟁을 예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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