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 영입’ 바르셀로나, 잉여 자원 방출하고 새 미드필더 노리나

undefined

Joseph Yoo

최종수정 2022.08.01.11:30기사입력 2022.08.01.11:30

올여름 폭풍 영입을 이어가고 있는 스페인 FC 바르셀로나가 전력 외 선수 방출 작업에 돌입했다. 

바르셀로나는 2022/23시즌을 앞두고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과 프랑크 케시에를 자유계약으로 영입한 데 이어 하피냐, 레반도프스키, 쥘 쿤데까지 데려오며 대대적인 스쿼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어 바르셀로나는 전력 외 자원들도 차례차례 내보내고 있어, 최대 5명 이상의 선수가 올여름 팀을 떠나게 될 전망이다. 

밍게사 이적이 신호탄, 작별이 유력한 선수들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 수비수 오스카 밍게사(23)가 방출의 첫 신호탄이 됐다. 스페인 셀타 비고는 3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밍게사를 이적료 300만 유로(약 39억 원)에 영입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4년이다. 밍게사는 로날드 쿠만 전 감독 시절인 2020/21 시즌 1군에 합류했으나 기대에 미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한편 마틴 브레이스웨이트, 사무엘 움티티, 리키 푸츠 역시 팀을 떠날 것이 유력하다. 바르셀로나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은 이들을 미국 프리시즌 투어 명단에서 제외하며 사실상 그의 계획에 없음을 알렸다. 

움티티의 차기 행선지로는 황인범이 최근 합류한 올림피아코스(그리스)가 거론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4년 계약이 남아있는 움티티의 이적 작업이 실패할 경우 계약 해지까지 불사하겠다는 방침이다. 

밍게사와 마찬가지로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인 리키 푸츠는 미국프로축구(MLS) LA 갤럭시로의 이적이 추진되고 있다. 한 때 ‘바르셀로나의 미래’라는 평을 듣기도 했던 푸츠는 더딘 성장을 보이며 벤치 멤버로 전락했고, 이에 정기적인 출전을 위해 이적을 모색하고 있다.

리키 푸츠는 FC 바르셀로나를 떠날 것이 유력해 보인다.리키 푸츠는 FC 바르셀로나를 떠날 것이 유력해 보인다.Alex Caparros

떠날 생각 없는 데파이와 더 용, 그러나 구단은?

멤피스 데파이와 프렌키 더 용 역시 올여름 팀을 떠나게 될 수 있다. 두 선수 모두 바르셀로나에 남기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미국 프리시즌 투어에도 참가해 뛰고 있으나 구단의 계획에 따라 언제든 행방이 달라질 수 있다. 

데파이는 2021-22시즌 캄프 누에 입성, 시즌 전반기 16경기에서 8골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보였으나 이후 부상과 새 선수 영입 등으로 입지를 잃었다. 특히, 현재 바르셀로나는 뎀벨레, 안수 파티, 페란 토레스, 오바메양, 하피냐, 레반도프스키 등을 보유해 공격 자원이 포화된 상태다. 이에 최근 유벤투스가 데파이 영입을 노린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한편 프렌키 더 용은 복잡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에릭 텐 하흐가 새롭게 부임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더 용을 간절히 원한다고 알려졌으나 선수 본인이 팀 잔류를 희망했다. 그러나 재정 상황이 좋지 않은 바르셀로나가 선수 판매를 희망하는 듯 보였고, 더 용의 이적은 구체화되는 듯했다. 

하지만 후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이 돌연 “선수 매각 계획이 없다”고 언급하며 이적 작업은 초기화됐다. 또한, 이 과정에서 더 용이 바르셀로나로부터 연봉 1,700만 유로(약 226억 원)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논란을 샀다. 심지어 잔류를 위해 임금 삭감을 요구했다는 보도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어 최근 사비 감독이 맨체스터 시티의 미드필더 베르나르두 실바를 원하고, 선수 역시 바르셀로나행을 열망한다는 소식이 들리며 더 용의 잔류 여부는 더욱 알 수 없게 됐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