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뉴스] '현대모비스' 함지훈, KBL 10번째 정규리그 7,900점 달성...팀은 3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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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ji Kim

최종수정 2024.03.06.13:47기사입력 2024.03.06.13:47

울산 현대모비스 프랜차이즈 스타 함지훈이 KBL 10번째로 정규리그 7,900점을 달성했다.

함지훈은 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와의 원정 경기에서 KBL 역대 10번째 7,900점을 달성했다. 

현대모비스 원 클럽맨 함지훈은 이 경기 직전까지 정규리그 7,899점을 기록 중이었다. 벤치에서 출발한 함지훈은 경기 시작 후 3분 27초 반에 코트를 밟았고, 투입 후 44초 만에 이우석의 어시스트로 7,901점을 달성했다.

2007 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0순위로 현대모비스에 입단했던 함지훈은 병역 해결을 위해 상무에 입단한 시즌을 제외한 16시즌째 현대모비스 유니폼만 입고 있다. 

팬들의 사랑을 받으며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는 함지훈은 양동근 현대모비스 코치가 보유하고 있던 프랜차이즈 최다 득점 기록(7,875점)을 경신했을 뿐만 아니라 현역 선수 중 세 번째로 많은 득점을 올렸다. 1위는 KCC 라건아(11,152점), 2위는 삼성 이정현이다. 

이날 함지훈은 16분 22초를 뛰며 9득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로 분투했지만, 팀은 SK에 76-105로 대패하며 기록 작성의 기쁨을 드러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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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 휴식기 이후 7일간 4경기를 치렀던 현대모비스 선수단은 경기 초반부터 체력적으로 지친 기색을 보이며 경기 주도권은 내줬고, 이후 단 한 차례 기세를 가져오지 못한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아울러 ‘시한폭탄’ 게이지 프림은 이날 또 퇴장을 당했다.

이 경기 직전 5위 부산 KCC(24승 20패)와 격차 없이 6위에 위치 중이던 현대모비스(24승 22패)는 이날 패배로 3연패에 빠지며 5위와 1경기 차로 벌어졌다.

현대모비스 조동현 감독은 경기 직후 “상대 에너지가 시작부터 더 좋았다. 계속 끌려다니다가 끝났다. 휴식기 이후 선수들 컨디션이 좋지 않다. 원인을 빠르게 찾아보겠다”고 전했다. 

이어서 “코칭스태프가 전술을 구상하지만, 선수들이 경기를 뛴다. 몸싸움이나 수비에서 길을 알고 해야 한다. 어린 선수들이 아직 어려워한다. 앞선에서 체력 문제로 힘들었을 거다”고 언급했다. 이우석, 박무빈, 프림 등 주축 선수 중 젊은 선수가 많은 현대모비스는 경기 분위기에 따라 경기 결과가 좌지우지되기에 이를 잡아줄 중심이 필요한 상황이다.

마지막으로 조 감독은 프림 퇴장에 관해서는 “비디오를 자세하게 보지는 못했다. 확인한 뒤 다시 말씀드리겠다”며 기자회견장을 떠났다.

지난 시즌 4위로 6강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하고도 홈 이점을 활용하지 못해 5위 고양 소노(당시 캐롯)에 패하며 6강 탈락을 경험했던 현대모비스. 지난해 PO 탈락의 아픔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는 하루빨리 최근 경기력 하락의 원인을 찾아 해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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