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뉴스] '평균 90득점' DB, 19시즌 만에 리그 대기록 작성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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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ji Kim

최종수정 2024.03.31.12:33기사입력 2024.03.31.12:33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원주 DB가 리그 대기록 기록 작성에 도전한다.

DB는 31일 오후 6시(한국시각)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최종전을 펼친다.

31일 오전 기준 평균 90.0득점을 기록 중인 DB가 이 경기에서 87득점 이상을 넣는다면 평균 90득점대로 시즌을 마무리하게 된다. 마지막 경기에서 87점을 넣는다면 총 4,858점으로 평균 89.96점이 되는데, 소수점 두 자리에서 반올림하므로 기록상 평균 90점이 된다.

만약 DB가 평균 90점을 기록하게 된다면 19시즌에 만에 대기록을 작성하는 것이다. KBL에서 마지막으로 90점 이상을 기록한 팀은 2004/05시즌 대구 오리온스(현 고양 소노)다. 당시 오리온스는 평균 90.4득점으로 정규리그 1위를 했다.

그러나 DB가 최종전 맞대결 상대인 가스공사 상대로 이 기록을 작성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올 시즌 상대전적은 DB가 4승 1패로 압도하지만, 김낙현과 듀반 맥스웰이 합류한 지난해 12월 기점으로 수비력이 달라지면서 DB는 가스공사전에서 매 경기 고전하고 있다.

원주 DB 소속 외국인선수 디드릭 로슨원주 DB 소속 외국인선수 디드릭 로슨Patrick Smith

DB는 1, 2라운드 가스공사 상대로 평균 91득점을 기록하며 쾌승을 거뒀지만, 3라운드부터 매 경기 고전하며 이 경기 포함 최근 3경기에서 평균 77.6득점이라는 저조한 득점력을 기록했다.

아울러 지난 14일 수원 KT전 승리로 우승을 확정 지은 후 치러진 5경기에서 공격적인 DB의 모습을 볼 수가 없었다. DB는 최근 5경기 2승 3패, 평균 83득점 90실점을 기록했다.

한편 DB는 최종전에서 승리만 거둬도 KBL 새 역사를 써내려가게 된다. KBL 역사상 시즌 처음부터 끝까지 지휘한 감독 중 최다승은 2021/22시즌 SK 전희철 감독과 올 시즌 DB 김주성 감독의 40승이다. 만약 김 감독이 41승으로 시즌을 끝낼 경우 리그에 새 역사를 쓰는 것이다.

또한 이날 블록왕에 도전하는 두 선수가 맞붙는다. 바로 가스공사의 맥스웰과 DB의 김종규다. 맥스웰이 평균 블록슛 1.231개로 1위고, 김종규가 뒤를 이어 1.229개를 기록 중이다. 

최근 부상으로 결장 중인 김종규가 최종전에서도 결장, 맥스웰이 이 경기에서 블록슛 2개 이상 기록한다면 올 시즌 블록왕은 맥스웰이 차지하게 된다.

올 시즌 역대 4번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리그에 역사를 쓴 DB가 또다시 KBL 역사 한 편에 기록을 써내려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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