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뉴스] 한국가스공사, 홈 마지막 경기서 현대모비스 꺾고 전 구단 상대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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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hyeon Cho

최종수정 2024.03.27.10:13기사입력 2024.03.27.10:13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이번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한국가스공사는 26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82-78로 승리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패배로 4연패에 빠졌고 한국가스공사는 21승 32패를 기록했지만 7위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는 한국가스공사에게 매우 중요한 경기였다. 승패와 상관없이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는 없었지만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11연패에 빠져 있었다. 또 창단 이후 첫 전 구단 상대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기회였기에 한국가스공사 입장에서는 홈 관중 앞에서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었다.

주요 자원을 부상으로 대거 잃은 것이 가스공사의 가장 큰 고민거리였다. 주전 포워드 이대헌이 종아리 부상으로 더 이상 뛰지 못한다. 주장 차바위는 허리 문제로 경기에 나설 수 없고, 공수에서 주전 선수들의 뒤를 잘 받친 베테랑 박봉진은 손가락 골절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무릎 부상을 달고 있던 김낙현을 선발로 출전시키며 승리 의지를 보였다. 김낙현은 무릎 통증으로 원정 경기에 동행하지 않고 홈에서만 경기를 치르는 중이다. 김낙현은 이날 선발로 출전해 21여분 동안 4득점 1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소속 선수 샘조세프 벨란겔(27)대구 한국가스공사 소속 선수 샘조세프 벨란겔(27)Srdjan Stevanovic

앤드류 니콜슨이 3점슛 2개 포함 27점 12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박지훈은 3점슛 3개 포함 15점을 기록했다. 신주영은 12점, 샘조셰프 벨란겔도 10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보탰다.

가스공사는 1쿼터부터 리드를 잡았고, 2쿼터 막판 37-36에서 이도헌의 자유투, 신주영의 득점, 니콜슨의 자유투로 6득점에 성공하며 43-36으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중반에는 현대모비스의 공격에 55-53로 2점 차까지 추격을 당했지만, 박지훈의 3점과 신승민의 득점으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순조롭게 리드를 이어가던 한국가스공사는 4쿼터에서 현대모비스의 반격에 위기를 맞았다. 종료 2분여를 남겨두고 미구엘 옥존의 3점과 함지훈의 자유투를 허용하며 78-76까지 쫓겼다. 그러나 니콜슨의 3점슛이 램에 꽂히며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으며 경기를 마쳤다.

강혁 감독은 경기 이후 “마지막 홈 경기였다. 또 이번 시즌 현대모비스에게 한 번도 이기지 못했는데 홈 마지막 경기에서 잘 해서 징크스를 깼다는 게 좋은 수확이다”며 “벨란겔, 김낙현이 부상인데도 홈에서 좋은 경기를 하기 위해서 참고 뛴 건 고맙다. 모든 선수들의 최선을 다해서 홈에서 잘 했다”고 선수들의 투혼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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