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B 뉴스] 2년 연속 센트럴 리그 우승을 달성한 야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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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hyun Byun

최종수정 2022.09.27.18:16기사입력 2022.09.28.05:42

지난 주말 경기를 끝으로 2022 일본 프로 야구(NPB) 센트럴 리그의 우승팀이 야쿠르트 스왈로즈로 정해졌다. 지난해에 이어 센트럴 리그 2년 연속 우승 달성과 팀 9번째 리그 우승이라는 영광을 거머쥔 야쿠르트는 아직 잔여 경기가 남아 있긴 하지만 매직 넘버로 지난 25일 우승을 확정 지었다.

5월 21일부터 일찌감치 선두를 지키고 있던 야쿠르트는 7월부터 매직 넘버가 켜지는 등 압도적인 경기력을 자랑했다. 사실 작년보다 이번 시즌 승률은 낮다. 

<2021년> 143경기 73승 52패 18무 승률 0.584 [625득 531실] 0.0차

<2022년> 137경기 77승 57패 3무 승률 0.575 [596 득 550실] 7.0차

득·실점 차도 작년에 비해 반감됐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한신과 게임차 없이 힘든 우승이었다면 올해는 요코하마와 7경기 차를 벌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2019년부터 6위→6위→우승→우승으로 2년 연속 최하위부터 2년 연속 우승은 다카쓰 신고 감독의 부임 이후 NPB 리그 첫 기록이다.

다카쓰 신고 감독은 우리에게도 익숙한 감독으로 NPB, MLB, KBO, CPBL에서 모두 선수 경험이 있으며 올해 취임 3년째다. 투수 출신 감독의 연패는 89, 90년 후지타 모토시(전 요미우리), 히가시오 오사무(전 세이부)를 이어 세 번째로 영광을 차지했다. 

MLB 시카고 화이트삭스 시절 다카쓰 신고 감MLB 시카고 화이트삭스 시절 다카쓰 신고 감독Jonathan Daniel

이번 우승의 중심에는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있다. 야쿠르트의 2년 연속 리그 우승을 견인한 것이 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다. 무라카미는 세계 최초로 5타석 연속 홈런을 달성하며 일본 선수 시즌 최다 타이기록인 55호 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그는 남은 6경기에서 개인 신기록을 달성하기 위해 도전 중이다. 

그는 아사히 신문을 통해 "아직 끝나지 않았고, 좀 더 압박이 필요하다. 당연히 기록과 싸울 것이지만 그 기록에 도전할 수 있는 것은 나밖에 없기에 행복하다. 자신 있다고 믿고 노력하고 싶다"라며 56호 홈런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무라카미는 현재 타율(0.322), 타점(132), 홈런(55개) 모든 부문에 1위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22세라는 아직 어린 나이이기에 세계 무대는 물론 앞으로의 한국과의 경기에서도 경계해야 할 존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국의 홈런왕으로 언급되는 박병호(KT)는 홈런 33개를 기록했다.

일찍이 리그 우승을 확정 짓고 마음 편히 일본 시리즈를 준비하는 야쿠르트가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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