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뉴스] 김하성, 한국인 빅리거 첫 '시즌 30도루'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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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gmin Cho

최종수정 2023.09.04.19:12기사입력 2023.09.04.19:12

김하성, 한국인 빅리거 첫 '시즌 30도루' 성공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리그 한 시즌 30도루 고지를 밟았다.

한국 시각 9월 4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1번 타자 겸 2루수로 출전한 김하성은 1회 말 첫 타석에서 우전 안타를 뽑아낸 뒤 2루 도루에 성공하며 시즌 30번째 도루를 기록했다.

지난 8월 26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아홉 경기 만에 도루를 추가했다. 한국인 선수가 메이저리그에서 단일 시즌 30도루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종전 최다 도루 기록은 2010년 추신수가 기록한 22개였다.

게다가 4-0으로 앞선 4회 말 2사 3루에서도 김하성은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한 뒤 또다시 2루를 훔치며 시즌 도루 개수를 31개로 늘렸다. 

김하성은 이날 3타수 1안타 1볼넷 2도루를 기록하며 팀의 4-0 승리를 견인했고 시즌 타율 .275를 유지하고 있다.

2021년 빅리그 데뷔 이래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김하성은 현재 홈런 17개를 기록하고 있다. 즉, 남은 시즌 동안 세 개의 홈런을 추가하면 호타준족의 상징인 20홈런 20도루 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20-20 클럽에 가입한 역대 아시아 출신 빅리거는 추신수(2009-2010, 2013)와 9월 4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20번째 도루를 기록한 오타니 쇼헤이(2021, 2023) 밖에 없다. 

만약 올 시즌 20홈런 고지에 도달할 수 있다면 김하성은 아시아 출신 최초로 20홈런 30도루를 달성하게 된다.

류현류현진Thomas Skrlj

류현진, 최약체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맞아 시즌 4승 도전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다음 상대할 팀이 정해졌다. 바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다.

한국 시각 9월 4일 블루제이스가 "류현진이 오는 7일 오클랜드에서 열리는 원정 경기 선발 투수로 낙점됐다"고 발표했다.

앞서 류현진은 지난 2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5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승리 투수 요건을 채우고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불펜에서 점수를 헌납하며 승리가 날아갔다. 

하지만 긍정적인 점은 경기를 치를수록 류현진의 투구가 좋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긴 부상 이후 마운드에 복귀한 지난 8월 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을 시작으로 여섯 경기를 소화했는데, 그중 무릎에 강한 타구를 맞으며 일찍 마운드에서 내려간 8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을 제외하면, 매 경기 5이닝 이상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해당 기간 3승 1패 2.48 ERA를 기록하며 팀 내 가장 안정적인 선발 투수로 자리매김하는 데에도 성공했다.

그리고 현재 42승 95패의 성적으로 아메리칸리그 서부 지구 최하위에 자리한 어슬레틱스는 류현진에게 있어 시즌 4승 달성을 위해 더 좋을 수 없는 상대다.

과연 류현진이 시즌 4승을 달성하고 블루제이스의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을 높일 수 있을지 9월 7일 새벽 4시 37분 시작되는 경기에서 밝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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