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뉴스] 오타니, MLB 통산 176호 홈런…마쓰이 넘어 메이저리그 최다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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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sik Cho

최종수정 2024.04.22.13:24기사입력 2024.04.22.13:24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마쓰이 히데키를 제치고 일본인 빅리거 통산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했다.

오타니는 22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2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해서 3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시즌 타율을 0.368로 끌어올렸다.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후, 0-0 상황에서 맞이한 3회 1사 1루 상황에서 메츠 투수 애드리안 하우저의 시속 81.7마일(약 131.5km) 슬라이더를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 홈런으로 오타니는 시즌 5호 홈런을 기록하며 빅리그 통산 176번째 홈런을 기록, 이전 최다 기록인 마쓰이 히데키의 175홈런을 넘어서며 일본인 메이저리거 최다 홈런 신기록을 작성했다. 

일본프로야구(NPB)를 거쳐 2018년 MLB에 입성한 오타니는 투수와 타자를 겸업한 슈퍼스타다. 투·타를 겸업하던 빅리그 데뷔 첫 시즌 22홈런을 쳤고, 이듬해 18개 홈런포를 터뜨렸다. 코로나19로 시즌을 단축한 2020년 7홈런을 기록한 그는 2021년에는 46홈런으로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썼다. 2022년에도 34홈런을 때려냈고, 2023년에는 44홈런을 터뜨리며 일본인 최초 MLB 홈런왕에 올랐다.

오타니는 아시아 선수 MLB 최다 홈런 기록인 추신수(SSG 랜더스)의 218홈런에도 도전 중이며, 현재 42홈런을 남겨두고 있다. 홈런을 친 후 5회에는 무사 1, 2루 상황에서 안타를 추가해 팀의 대승에 기여했고, 6회에는 실점 없이 볼넷을 골라내며 경기를 이끌었다. 8회에는 대타와 교체되어 경기를 마쳤다.

다저스는 오타니의 활약에 힘입어 메츠를 상대로 10-0으로 크게 승리했다.

이정후이정후Tony Avelar/San Francisco Giants

한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는 2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연속 안타 행진을 11경기에서 마감했다. 이정후는 중견수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2사사구를 기록, 시즌 타율이 0.282(85타수 24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이정후는 빅리거 데뷔 시즌 한국인 최장 연속 안타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경기에서 슬레이드 체코니의 6이닝 2피안타 2실점 호투에도 불구하고 6회 가브리엘 모레노의 2타점 역전 결승타를 앞세운 애리조나에 3-5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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