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뉴스] 이정후, MLB 진출 후 첫 3번 타자 출격…배지환은 빅리그 복귀 무산

undefined

Minsik Cho

최종수정 2024.04.17.10:39기사입력 2024.04.17.10:39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6)가 메이저리그에서 처음으로 3번 타자로 나서게 되었다.

17일(한국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론디포 파크에서 열리는 2024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 경기에 중견수이자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할 예정이다.

이정후는 올 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와 6년간 총액 1억13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으며, 지금까지 팀의 주요 리드오프로 활약해왔다. 그는 시즌 개막 이후 17경기에서 모두 1번 타순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경기에서 타순에 변화를 주기로 결정하고 이정후에게 중심 타자 역할을 맡겼다.

오스틴 슬레이터와 윌머 플로레스가 테이블세터로 나서며, 이정후는 4번 타자 호르헤 솔레어, 5번 타자 톰 머피와 함께 중심 타선을 구성했다.

최근 7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는 이정후는 지난 16일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 1삼진을 기록하며 타율을 0.258로 끌어올렸다.

이정후가 메이저리그에서 3번 타자로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KBO리그에서 활동할 때는 자주 3번 타자로 출전했었다.

이날 경기에서는 시즌 1승1패 평균자책점 2.57을 기록 중인 마이애미의 선발 투수 라이언 웨더스를 상대하게 된다.

배지환배지환David Berding

한편,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배지환(25)이 부상자 명단에서 해제되었지만 빅리그에는 복귀하지 못했다.

피츠버그는 17일(한국 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배지환을 재활 경기에서 복귀시킨 후, 마이너 옵션을 사용하여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로 이동시킨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왼쪽 고관절 부상을 입은 배지환은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어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등재되었으며, 지난 8일부터는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선수로 경기를 치르기 시작했다.

시범경기에서 우수한 활약을 보인 배지환은 재활을 마치고 메이저리그로 즉시 복귀할 것으로 기대되었다. 올 시즌 시범경기 7회 출전에서 배지환은 타율 0.273(11타수 3안타), 1타점, 출루율 0.500을 기록했다. 또한 싱글A에서 재활을 시작하여 트리플A 경기에도 3차례 출전, 타율 0.500(10타수 5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하며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피츠버그가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고, 야수 중 부상자가 없는 상황에서 빅리그 명단에 포함되지 못한 것이다. 현재 피츠버그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에서 11승6패로 2위에 랭크되어 있다.

배지환의 포지션인 2루수와 중견수에서는 각각 재러드 트리올로와 마이클 A. 테일러가 활약하고 있다. 트리올로는 1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3, 출루율 0.348, 장타율 0.333, 1홈런, 7타점, 2도루를 기록 중이다. 베테랑 외야수 테일러는 13경기에서 타율 0.318, 6타점, 1도루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배지환도 계속해서 좋은 성적을 낸다면 곧 빅리그 무대로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