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뉴스] SSG, 더거 전격 퇴출...새 외인 투수 앤더슨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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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ji Kim

최종수정 2024.04.30.11:36기사입력 2024.04.30.11:36

SSG 랜더스가 올 시즌 외국인 투수를 교체하는 첫 번째 구단이 됐다.

SSG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로버트 더거의 대체 선수로 오른손 투수 드류 앤더슨을 연봉 57만 달러(약 7억8600만원)에 영입했다”고 밝혔으며 더거를 웨이버 공시했다.

더거는 메이저리그(MLB) 통산 27경기, 마이너리그 통산 154경기에 출전했을 정도로 경험이 풍부한 외인 투수였다. 아울러 직전 시즌에는 유명한 트리블A 퍼시픽 코스트 리그(PCL) 소속으로 뛰었기 때문에 더거를 향한 기대감이 한층 높았다.

그러나 시범경기때부터 부진했던 더거는 정규시즌 들어서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결국 6경기 22.2이닝 평균자책점 12.71 3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기고 KBO를 떠나게 됐다. 

지난 25일 SSG 이숭용 감독은 성적이 좋지 않은 더거에 대해 “심사숙고할 생각이다. 냉정하게 판단할 것”이라 언급했고, 그 이후 이틀 만에 방출 결정을 내린 것이다.

더거 대체 영입선수 앤더슨은 미국 네바다주 출신으로 2012년 드래프트 21라운드로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입단해 2021년까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텍사스 레인저스를 거쳤다. 주로 마이너리그에서 선발로 활약했으며 2021시즌엔 일본 히로시마 도요카프로 이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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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일본프로야구(NPB)에서 2시즌 동안 1군 통산 34경기(19선발) 7승 5패 평균자책점 3.05를 기록해 2024년 미국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로 팀을 옮겼고, 30일 시점 현재는 SSG로 영입됐다.

이 감독은 28일 인천 KT전을 앞두고 앤더슨에 대해 “큰 키에 빠른 볼을 가지고 있고, 커브가 굉장히 매력적이다. 슬라이더, 커터, 체인지업 등 커맨드가 되는 선수로 보이는데, 제일 중요한 것은 KBO에 빨리 적응하는 것”이라며 언급했다.

아울러 “외국 선수들은 특히 적응이 중요한데, 일본 야구를 경험한 것이 큰 장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앤더슨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한시가 급한 SSG측 입장과 달리 당장 경기에 앤더슨 투입이 불가능하다. 아직 입국하지 않은 앤더슨은 비자발급 절차가 완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앤더슨은 입국하면 바로 신체검사부터 받은 후 이상이 없다면 비자 발급 등 추가 절차를 밟는다. 그 사이 구단은 앤더스을 2군에서 공을 던지게 하며 최대한 빨리 1군에 올리기 위해 움직일 것이다.

앤더슨은 이번주 내로 입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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