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뉴스] 김하성 1안타 1타점 + 다르빗슈 아시아 최다승 3위 등극... 파드리스는 9-6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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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sik Cho

최종수정 2023.06.11.10:49기사입력 2023.06.11.10:49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이 안타와 볼넷에 타점까지 기록하면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선발 투수 다르빗슈는 시즌 5승을 수확하면서 통산 100승 고지에 올랐다. 

김하성은 10일(한국 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펼쳐진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에 7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최근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 김하성은 시즌 타율 .246(187타수 46안타)를 유지했다.

김하성은 2회초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했다.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내야 땅볼로 아웃됐지만 6-1로 앞선 5회초 무사 1, 3루 상황에서 중전안타를 때렸다.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김하성에게 타점이 기록됐다. 이후 두 차례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는 콜로라도를 9-6으로 눌렀다. 올 시즌 12경기(69이닝) 5승 4패 평균자책점 4.30으로 다소 고전하고 있는 다르빗슈는 투수들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쿠어스 필드에서 타선의 도움을 받으며 승리투수가 됐다. 다르빗슈는 이번 경기 5.1이닝 동안 5피안타 4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 100구를 기록한 다르빗슈는 싱커(26구), 슬라이더(22구), 커터(18구), 포심(13구), 스위퍼(10구), 스플리터(8구), 너클 커브(2구), 커브(1구)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했다. 최고 구속은 시속 97마일(156.1km)을 찍었다.

파드리스의 김하성파드리스의 김하성Matt Thomas/San Diego Padres

오늘 경기 승리로 2012년 텍사스 레인저스에 입단해 빅리그에 진출한 다르빗슈는 254번째 등판 만에 개인 통산 100승(79패)째를 달성했다. 아시아 출신 투수가 MLB 100승 고지를 정복한 것은 노모 히데오(일본)와 박찬호에 이어 다르빗슈가 세 번째다.

LA 다저스 소속으로 2003년 4월 2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100승 고지를 정복한 노모는 통산 123승을 기록했다. 박찬호는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뛰던 2005년 6월 5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 100승을 달성한 뒤 아시아 투수 최다승인 124승을 기록하고 은퇴했다.

현재 추세라면 다르빗슈가 2~3년 뒤 박찬호와 노모의 다승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다르빗슈는 일본프로야구에서 2005년부터 2011년까지 7시즌 동안 활약하면서 통산 93승(38패)을 거둔 바 있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고 7월 경 복귀를 눈앞에 둔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은 메이저리그 통산 75승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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