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뉴스] 어쩌면 마지막 WS... '금강불괴' 저스틴 벌랜더 WS 5차전 출격

undefined

Minsik Cho

최종수정 2022.11.03.19:42기사입력 2022.11.03.19:42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금강불괴’ 저스틴 벌랜더(39)가 이번 월드시리즈 5차 전에서 징크스를 깨고 활약할 수 있을까.

벌랜더는 지난달 29일(한국 시각) 휴스턴 애스트로스(이하 휴스턴)의 홈구장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이하 필리스)와의 월드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또다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이 경기에서 벌랜더는 자신의 WS 징크스를 깨지 못한 채 5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고, 휴스턴은 연장 10회 필리스의 JT 리얼무토에 결승 홈런을 맞고 5-6으로 역전패했다. 설상가상으로 2차전 5-2 승리 후 3차전을 0-7 완패로 마치면서 시리즈 리드도 내줬다.

벌랜더는 정규 시즌 244승, 포스트 시즌 15승을 올린 백전노장이다.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9차례,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2회(2011년, 2019년), MVP 1회(2011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MVP 1회(2017년)의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게다가 40세에 가까운 나이가 되어서도 여전히 전성기와 같이 강속구와 안정성을 앞세워 타자들을 압도하고 있다. 평균 자책점 1.75로 정규 시즌 1위로 압도적인 성적을 자랑했다. 그가 금강불괴로 불리는 이유다.

하지만 이런 벌랜더에 월드시리즈 승리는 단 한 번도 없었다. 5번의 월드시리즈에서 8전 0승 6패를 기록했으며, 단 한 번도 7이닝 이상을 소화하지 못했으며 평균 자책점 6.07로 무너졌다. 기회가 부족했던 것도 아닌데 유독 월드시리즈에서만 패배의 아이콘으로 전락했다.

지난 1차전 선발로 나 저스틴 벌랜더지난 1차전 선발로 나선 저스틴 벌랜더Sean M. Haffey

벌랜더와 소속팀 휴스턴은 오는 4일 2022년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5차 전을 준비하고 있다. 휴스턴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시애틀 매리너스를 물리치고, 챔피언십 시리즈에서는 강력한 우승 후보 뉴욕 양키스까지 제압하면서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벌랜더가 불혹을 앞둔 39세라는 점을 감안할 때, 어쩌면 이번 필라델피아와의 월드시리즈 5차 전이 자신의 징크스를 깰 마지막 WS 선발 등판이 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현재 월드시리즈 스코어는 1승 2패로 벌랜더의 어깨가 무겁다. 만약 4차전에서 휴스턴이 패배할 경우 저스틴이 5차 전에서 패배한다면 그대로 WS 우승은 물거품이 된다. 

월드시리즈 개막 전 열린 인터뷰에서 벌랜더는 자신의 월드시리즈 첫 승리를 꼭 달성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과연 그가 자신의 월드시리즈 징크스를 깨고 목표를 이룰 수 있을지 MLB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