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뉴스] 팀 코리아, KBO 영건들로 'MLB 팀과 맞대결'...17·18일 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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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ji Kim

최종수정 2024.03.16.17:13기사입력 2024.03.16.17:13

KBO 최정예 멤버로 구성된 ‘팀 코리아’가 메이저리그(MLB) 명문 팀들과 맞대결을 펼친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팀 코리아는 서울 고척 스카이돔구장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17일), LA 다저스(18일)와의 스페셜 매치 선발 투수를 발표했다.

1차전 샌디에이고전에는 한화의 에이스 문동주가, 2차전 LA 다저스전에는 곽빈(두산)이 선발 투수로 나선다. 류 감독은 두 선수 모두 “최고의 에이스들”이라 칭하며 1, 2차전 선발로 결정한 이유를 언급했다. 

이번 ‘팀 코리아’는 20대 젊은 유망주 위주로 구성됐으며 2022 아시안게임과 같은 해 열린 APBC 대회 대표팀 구성과 비슷하다. 문동주와 곽빈은 두 대회 모두 참가한바 있다.

메이저리그 진출 꿈을 갖고 있는 문동주는 1차전 선발에 대한 포부를 드러내며 “절대 무리는 하지 않을 거다. 제가 최근에 구속이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지만, 구속보다는 다른 부분에 더 집중을 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경기가 많이 주목을 받는 만큼 저도 준비를 잘하고, 1차전인 만큼 제가 스타트를 잘 해서 뒤에 선수들이 좀 평하게 던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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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 선발인 곽빈은 꿈을 이뤘다. 곽빈은 지난 14일 KIA전 등판해 경기를 마친 뒤 “오타니와 대결해보고 싶다. 꿈 같은 대결이다. WBC 이후로는 만날 수 없을 줄 알았다”며 “어느 경기에 나가게 될지 모르지만 오타니 (쇼헤이)와 대결하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 다저스로 이적한 오타니는 타자 출격만 예고했다. 곽빈이 18일에 선발로 뛸 예정인 다저스 경기에서 오타니가 정상 출격한다면 두 선수의 투타 맞대결이 펼쳐질 것이다.

류 감독은 “이런 경험이 처음이다. 야구 인생에 있어 이런 기회가 주어질지 몰랐다. 선수들과 미팅할 때도 ‘도움을 밪을 수 있고, 두 경기지만 최선을 다하고 부상을 당하지 말자’라고 했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류 감독은 각 구단의 선발투수들의 이닝을 최대 2이닝으로 제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BO 리그 개막(23일)을 일주일 앞두고 있는 만큼 투구 이닝 제한이 적용될 계획이다. 

리그 개막을 앞두고 펼쳐지는 최고 리그와의 이벤트는 새 시즌을 기다리는 KBO 팬들의 흥미를 자극한다.

한편 MLB 월두투어 서울 시리즈로 한국에 온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가 한국시각으로 20일 오후 7시 5분에 고척에서 2024 MLB 개막전을 펼친다.

팀 코리아 MLB 월드투어 출전 명단(35명)

-투수: 박명근(LG), 박영현, 손동현(이상 kt), 이로운, 조병현, 오원석(이상 SSG), 신민혁(NC), 곽빈 김택연, 이병헌(이상 두산), 정해영, 이의리, 최지민(이상 KIA), 최준용(롯데), 원태인(삼성), 문동주, 황준서(이상 한화)

-포수: 김형준(NC), 손성빈(롯데), 김동헌(키움)

-내야수: 문보경(LG), 박성한(SSG), 김주원(NC), 이유찬(두산), 나승엽(롯데), 노시환, 문현빈(이상 한화), 김혜성(키움), 한태양(상무)

-외야수: 강백호(kt), 최지훈(SSG), 윤동희(롯데), 김성윤(삼성), 조세진, 추재현(이상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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