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뉴스] 'SSG전 스윕' KIA, 2년 1개월 만에 8연승 질주...4위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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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ji Kim

최종수정 2023.09.04.19:28기사입력 2023.09.04.19:28

KIA 타이거즈가 8연승을 질주하며 4위에 안착했다.

KIA는 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의 원정 경기에서 8-6 역전승을 거두고 SSG전 스윕을 달성했다.

이로써 8연승을 질주 중인 KIA는 56승 2무 50패로 같은 날 대구 삼성전에서 패한 NC 다이노스(57승 2무 51패)를 승차 없는 5위로 내려보내고 4위에 올라섰다. 이날 대전 상대인 3위 SSG(60승 1무 51패)와는 1.5경기 차로 좁혔다.

최근 미친 타격감으로 상대 투수진을 위협하던 KIA는 8연승을 거뒀다. 이는 2021년 7월 1일 광주 NC전부터 우천순연으로 8월 13일 홈 한화전까지 치러진 경기에서 8연승을 거둔 이후 2년 1개월 만이다. 

KIA는 이의리를 선발 투수로 내보냈다. 이의리는 어깨 염증 증세로 열흘을 쉬고 돌아왔지만, 3회 만에 4실점으로 조기 강판했다.

1회초 최형우의 2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얻은 KIA는 2-0으로 리드권을 쥔 채 경기를 이끌었다. 하지만 1회말 이의리는 선두 타자 추신수에게 던진 143km/h 속도의 4번째 볼이 좌월 홈런(시즌 8호)으로 연결되면서 첫 실점을 했다.

KIA 타이거즈 외야수 최형우(사진)KIA 타이거즈 외야수 최형우(사진)Chung Sung-Jun

이에 2회초 선두타자 김선빈이 상대 투수 첫 번째 볼을 타격해 출루했고, 후속 타자 황대인이 좌월 2점 홈런포(시즌 4호)를 터트려 점수 차를 벌렸다. 하지만 이 즐거움은 오래가지 못했다. 2회말 1사 1, 2루서 타석에선 조형우에게 시즌 2호 홈런(3점포)을 내주는 바람에 점수는 4-4로 균형이 이뤄졌고, 결국 이의리는 3회 만에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5회초 KIA 테이블세터(1번·2번타자)가 다시 리드권을 가져왔다. 2사 상황에서 박찬호의 2루타 이후 김도영이 적시타를 때리며 KIA가 5-4로 앞섰다. 그러나 이 리드는 오래 가지 못했다. 5회말 이의리의 뒤를 이은 박준표가 최정에 시즌 25호 홈런(2점포)을 선사해 전세는 5-6으로 뒤집혔다.

8회초 KIA는 재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뜬공으로 내려왔지만, 김선빈과 황대인이 안타를 때리고 만든 1사 1, 2루 상황에서 김태군의 적시타로 KIA는 6-6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진 1사 1, 2루에서 고종욱 다시 한번 적시타를 쳐 KIA가 전세를 뒤집었다.

9회초 점수는 7-6으로 KIA가 리드하는 상황. 선두타자 김도영이 우측 담장을 넘는 솔로포(시즌 3호)를 터트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KIA는 7회, 8회, 9회 각각 전상현-임기영-정해영을 올려 SSG 타선을 막았으며 전상현은 3승(2패)을 챙겼고, 마무리 투수 정해영은 13세이브째를 올렸다.

KIA 타선은 이 경기에서 소크라테스와 최원준을 제외한 모든 선발타자가 안타를 날렸으며 팀 안타 13개를 기록했다. 이 중 김선빈이 KIA 타자 중 가장 많은 3안타를 터트려 팀의 승리를 지원했다.

한편 KIA전 SSG 선발투수로 등판한 오원석은 6이닝을 소화했지만 7피안타 4사구(4볼넷) 5실점 평균자책점 7.5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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