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뉴스] '김헌곤 결승타' 삼성, 기아에 7-4 짜릿한 역전승...8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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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won Kim

최종수정 2024.04.07.12:11기사입력 2024.04.07.12:11

삼성 라이온즈가 8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기아와의 원정 경기에서 최종 스코어 7-4로 승리했다.

기나긴 연패에서 벗어난 삼성은 3승 1무 8패 승률 0.273을 달성하며 공동 8위로 올라섰다. 기아는 이날 경기 패배로 3연승을 마감했지만, 8승 3패 승률 0.727로 선두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이 먼저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3회 초, 볼넷으로 출루한 선두 타자 김지찬은 김현준의 희생번트로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구자욱과 김영웅의 적시타로 2-0 리드를 잡았다.

잠잠하던 기아 타선도 조금씩 깨어나기 시작했다. 4회 말, 1사 이후에 최원준이 우중간 깊숙이 떨어지는 3루타를 때려냈고, 이후 이창진의 좌전 적시타가 터지며 기아가 추격을 시작했다. 

곧바로 이어진 김태군의 타석. 김태군은 6구 125km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익수 뒤로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이 홈런으로 기아는 2점을 보탰고, 양 팀의 스코어는 순식간에 2-3으로 뒤집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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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곧바로 반격했다. 5회 초, 볼넷으로 출루한 김영웅이 도루에 성공하며 2사 2루 상황이 만들어졌고, 이후 김재혁의 적시 2루타가 나오며 동점이 됐다. 곧이어 안주형이 볼넷, 대타 강민호와 공민규가 연속해서 사구를 얻어내면서 밀어내기 득점에 성공, 4-3 재역전에 성공했다. 

6회 말, 양 팀의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4회 홈런포를 가동한 김태군이 2사 이후 다시 한번 동점 솔로 홈런을 때려낸 것. 이로써 김태군은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4-4의 팽팽한 균형은 마지막 9회에 깨졌다. 9회 초, 번트 안타로 출루한 안주형이 도루와 강민호의 땅볼 타구를 틈타 3루까지 진루했다. 절호의 역전 찬스를 잡은 삼성은 대타 김헌곤 카드를 꺼내 들었다. 김헌곤은 좌중간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만들어내며 삼성의 역전을 이끌었다. 이후 김현준의 적시타, 이성규의 희생플라이 타점까지 보탠 삼성은 7-4까지 달아나며 길었던 8연패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경기에서는 김지찬과 구자욱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구자욱은 2안타 2볼넷 1타점 1득점을 올리며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김지찬도 2안타 2볼넷 2득점을 뽑아내며 4번의 출루에 성공, 1번 타자로서 완벽한 활약을 펼쳤다. 김재혁과 안주형도 2안타를 때려내며 물오른 타격감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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