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뉴스] 롯데 찰리 반즈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두산 킬러 모습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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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hyeon Cho

최종수정 2023.07.28.08:30기사입력 2023.07.28.08:30

롯데가 12연승을 달리던 두산을 이틀 연속 제압하며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롯데는 27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투타 모두 활약하며 9-1 대승을 거뒀다. 41승 42패를 기록한 롯데는 5할 승률에 성큼 다가섰다. 반면 두산은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리며 2연패에 빠져 44승 1무 38패로 3위에 머물렀다.

이날 선발로 나선 롯데의 찰리 반즈는 7이닝 5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7승째를 챙겼다. 올 시즌 기복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두산을 상대로는 줄곧 안정적인 피칭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5월 10일 첫 맞대결에서 6.2이닝 2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승리 투수가 됐고, 7월 1일 두 번째 대결에서는 패전 투수가 됐지만 7이닝 5피안타 11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두산전 호투로 올 시즌 반즈의 두산 상대 전적은 3경기 2승1패, 평균자책점 0.87이 됐다.

반즈는 기복이 있는 투구 내용에 대한 질문에 “나 역시 화가 많이 났었다"면서 "자세하게 밝힐 순 없지만 투구 매커니즘쪽에 문제가 있었다"고 얘기했다.

이어 안정적인 후반기를 보내고 있는 것에 대해선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장점과 단점을 명확히 파악했고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훈련한 것이 주효했다"면서 "스트라이크 존을 잘 공략하는 것, 그리고 볼카운트 싸움에서 앞서 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걸 새삼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롯데의 박승욱이 타석에 올라 있다.롯데의 박승욱이 타석에 올라 있다.

선발 투수의 호투에 타선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전날 7점을 뽑아낸 롯데의 타선은 이날 방망이에 불을 붙이며 9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롯데는 윤동희, 안치홍, 이정훈, 박승욱, 김민석 등 5명의 타자가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장단 12안타로 두산 마운드를 폭격했다.

선취점을 두산에게 내줬지만 3회초 안치홍이 우전 적시타로 2-1을 만들었다. 이후 전준우가 두산 최원준의 직구를 공략해 3점포를 날리면서 순식간에 5-1까지 달아났다. 롯데는 4회에 잠시 쉬어가더니 5회에 1점, 6회에 2점, 8회에 1점을 추가하며 두산의 마운드를 폭격했다.

경기 후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선발 반즈가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기록할 정도로 뛰어난 피칭을 보여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공격에서도 초반 집중력을 가지고 대량 득점을 해줬다. 이후에는 좀 더 엑셀을 밟아서 나아갈 정도로 모멘텀을 가졌고 추가점을 올린 점 높이 평가한다. 좋은 분위기를 광주에도 함께 가져가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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