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리뷰] 샌디에이고, 난타전 끝에 2차전 승리…첫 홈런 주인공은 무키 베츠

undefined

Sanghyeon Cho

최종수정 2024.03.22.02:12기사입력 2024.03.22.02:12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서울시리즈 2차전을 승리하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샌디에이고는 2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MLB 서울시리즈 개막 2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LA 다저스를 상대로 15-11로 승리했다. 두 팀은 1승씩 사이좋게 나눠가진 후 귀국길에 올랐다.

일본프로야구 NPB를 접수하고 초고액 계약과 함께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다저스의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자신의 MLB 데뷔전이었던 이날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하며 모두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그러나 경기 시작과 함께 초구부터 안타를 허용한 야마모토는 이어진 타티스 주니어의 타석에서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를 허용한 이후 크로넨워스에게 2타점 3루타를 맞으며 실점을 허용했다.

이후 마차도를 볼넷으로 내보낸 야마모토는 김하성에게 중견수 방면 깊숙한 희생플라이로 또 한 점을 내줬다. 후속 주릭슨 프로파는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캄푸사노와 타일러 웨이드에게 적시타를 맞으면서 0-5로 끌려갔다. 야마모토는 1이닝을 마친 후 그로브와 교체되면서 굴욕적인 데뷔전을 보냈다.

김하성김하성Ezra Shaw

양팀은 이날 도합 33개의 안타와 2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난타전을 펼쳤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다저스의 무키 베츠가 있었다. 베츠는 이날 5타수 4안타 1홈런 1볼넷 6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의 선봉에 나섰다. 다저스가 6-10으로 밀리던 5회말 1사 1루 상황에 타석에 선 베츠는 마이클 킹의 5구를 받아쳤고, 공이 그대로 담장을 넘어가면서 2024시즌 MLB  첫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다저스는 베츠의 투런포로 8-10까지 점수를 좁혔지만 이어진 6회초 샌디에이고 공격에서 캄푸사노의 적시타를 시작으로 먼시의 실책까지 나오며 점수차가 다시 벌어졌다. 8회말 9-12로 밀리던 상황에서 베츠가 다시 한 번 2타점 적시타를 기록해 1점차까지 따라잡았지만 9회초 매니 마차도가 쐐기 쓰리런포를 날리면서 경기가 마무리됐다.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는 5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준수한 활약을 했다. 샌디에이고의 김하성은 4타수 무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하며 한국팬들 앞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김하성은 경기 후 “한국 팬 앞에서 경기하게 돼 영광이었고 매우 좋았다. 안타가 빨리 나왔다면 좀 더 편하게 경기 했을 텐데 안 나오다 보니 조금 조급했던 것 같다”라고 부진에 대해 아쉬워했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