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4R 프리뷰] 16강 티켓을 향한 32팀의 격돌...4라운드에서 펼쳐질 코리안 리거들의 도전
오는 2월 8일부터 12일(이하 한국 시각)까지 2024/25 잉글리시 FA컵 4라운드가 펼쳐진다. FA컵은 아마추어 팀부터 최상위 리그 팀까지 모두 참가하는 잉글랜드 최대 축구 토너먼트 대회로, 이번 4라운드에서는 16강에 진출할 16개 팀이 가려질 예정이다.
이번 4라운드에는 총 32팀이 참가하며, 그중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팀이 17개로 전체의 53%를 차지한다. 챔피언십(2부 리그) 팀은 9개, 리그 원(3부 리그) 팀은 5개가 남아 있으며, 4부 리그에서는 돈캐스터 로버스만이 유일하게 살아남았다. FA컵 특유의 ‘언더독 스토리’가 또 한 번 펼쳐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또한 이번 라운드에서 한국 선수들의 활약도 기대된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 배준호(스토크 시티), 백승호(버밍엄 시티), 그리고 최근 버밍엄 시티에 입단한 이명재까지 총 5명의 코리안 리거가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이들이 FA컵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그리고 이변을 만드는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vs 레스터 시티 (2월 8일 오전 5시) - 예상 결과: 홈 승 및 4골 이상 득점
4라운드 첫 경기부터 EPL 두 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레스터 시티가 맞붙는 빅매치가 열린다. 이번 시즌 레스터는 이미 두 차례 맨유 원정을 떠나 모두 패배했다. 리그컵에서는 2-5, 프리미어리그에서는 0-3으로 완패를 당했다. 한 시즌 동안 같은 팀에게 세 번 홈에서 패배한 적이 없는 맨유가 이번에도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번 경기는 루드 판 니스텔로이 감독에게도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맨유에서 전설적인 공격수로 활약했던 그는 지난 11월 레스터 시티 감독으로 부임했다. 친정팀을 상대로 어떤 전략을 들고 나올지 기대된다.
사우샘프턴 vs 번리 (2월 9일 오전 12시) - 예상 결과: 홈 승
번리는 2부 챔피언십에서 18경기 무패를 기록하며 막강한 경기력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FA컵에서 레딩을 탈락시킨 이후 5경기 연속 클린 시트를 기록하며 탄탄한 수비력을 선보이고 있다.
반면, 사우샘프턴은 시즌 내내 부진을 거듭하며 프리미어리그 최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최근 16경기 중 무려 12경기를 패배했고, 경기력 역시 크게 흔들리고 있다. 물론 지난 경기에서 입스위치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약간의 자신감을 회복했지만, 안정적인 조직력을 갖춘 번리를 상대로 승리를 장담하기는 어렵다.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알비온 vs 첼시 (2월 9일 오전 5시) - 예상 결과: 원정 승
첼시와 브라이턴의 맞대결 역시 EPL 팀 간의 흥미로운 경기 중 하나다. 브라이턴은 이전 라운드에서 2부 리그 노리치 시티를 4-0으로 완파했지만, 현재 리그 4위를 달리고 있는 첼시를 상대로 쉽지 않은 싸움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브라이턴은 첼시를 상대로 최근 4연패를 기록 중이다. 또한, 홈에서 열린 지난 11경기 중 단 1승만 거두며 부진을 겪고 있다. 지난 주말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꺾으며 분위기 반전을 노리는 첼시가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크다.
플리머스 아가일 vs 리버풀 (2월 10일 오전 12시) - 예상 결과: 원정 승
2부 리그 소속 플리머스 아가일은 3라운드에서 브렌트퍼드를 탈락시키며 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리그 선두 리버풀을 상대해야 한다. 리버풀은 현재 EPL 최강의 공격력을 자랑하며, 수비력 또한 안정적이다. 특히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는 올 시즌 26골 1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매서운 발끝을 자랑하고 있다.
플리머스는 2부 리그에서 최하위를 기록 중이며, 최근 5경기에서 단 한 번만 승리하며 부진을 겪고 있다. 현실적인 전력 차이가 커 리버풀의 압도적인 우세가 예상되지만, FA컵에서는 늘 예상을 뛰어넘는 일이 벌어지는 만큼 많은 기대가 모인다.
애스턴 빌라 vs 토트넘 홋스퍼 (2월 10일 오전 2시 35분) - 예상 결과: 홈 승
일요일에는 애스턴 빌라와 토트넘 홋스퍼가 맞붙는다. 애스턴 빌라는 2014-15시즌 이후 처음으로 FA컵 5라운드 진출을 노린다. 그러나 상대는 지난 11월 맞대결에서 1-4로 패배했던 토트넘이다. 당시 경기에서는 빌라가 먼저 리드를 잡았지만, 이후 네 골을 연속으로 허용하며 무너진 바 있다. 이번 경기는 홈에서 열리는 만큼 ‘안방 강자’ 애스턴 빌라는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한편, 토트넘은 주중 EFL 카라바오컵 준결승 2차전에서 리버풀에 0-4로 대패하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무관 위기에 놓인 토트넘이 FA컵에서 우승 희망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또한, 최근 애스턴 빌라를 상대로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손흥민의 활약에도 기대가 모인다.
돈캐스터 로버스 vs 크리스털 팰리스 (2월 11일 오전 4시 45분) - 예상 결과: 원정 승
4부 리그의 유일한 생존자인 돈캐스터 로버스는 월요일 크리스털 팰리스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돈캐스터는 지난 3라운드에서 승부차기 끝에 2부 리그 팀 헐 시티를 꺾고 4라운드에 진출하며 대이변을 일으켰다.
최근 홈에서 2연승을 기록 중인 돈캐스터는 안방에서 자신감을 갖고 승리 사냥에 나설 계획이다. 하위 리그 팀이 상위 리그 팀을 꺾는 ‘FA컵 매직’이 또 한 번 펼쳐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FA컵 4라운드는 단판 승부라는 특성상 강팀이라도 방심하는 순간 탈락할 위험이 크다. 플리머스와 돈캐스터 같은 팀들이 이변을 만들며 FA컵의 전통을 이어갈지, 아니면 EPL 팀들이 클래스 차이를 보여줄지 주목된다.
FA컵 4라운드 일정
레이튼 오리엔트 vs 맨체스터 시티 (2월 8일 오후 9시 15분)
리즈 유나이티드 vs 밀월 (2월 8일 오후 9시 15분)
코번트리 시티 vs 입스위치 타운 (2월 9일 오전 12시)
프레스턴 노스 엔드 vs 위컴 원더러스 (2월 9일 오전 12시)
스토크 시티 vs 카디프 시티 (2월 9일 오전 12시)
에버턴 vs 본머스 (2월 9일 오전 12시)
위건 vs 풀럼 (2월 9일 오전 12시)
버밍엄시티 vs 뉴캐슬 유나이티드 (2월 8일 오전 5시)
블랙번 로버스 vs 울버햄튼 원더러스 (2월 8일 오전 5시)
엑스터 시티 vs 노팅엄 포레스트 (2월 12일 오전 5시)
순위
경기 일정 / 결과
경기 일정 / 결과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댓글 기능을 사용하려면 로그인하거나 회원 가입이 필요합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