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출신 월드 클래스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레알 마드리드의 재계약 제안을 거부하면서 그의 미래가 불투명해지고 있다.
스페인 매체 렐레보, 데펜사센트랄,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 등은 8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가 비니시우스와 새로운 계약을 위한 협상을 시작했으나, 선수 측에서 첫 번째 재계약 제안을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비니시우스는 2018년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한 후 월드 클래스 공격수로 성장하며 라리가 우승 3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 등 총 14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또한, 지난 시즌 37경기에서 23골 1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챔피언스리그, 라리가,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우승에 기여했다. 논란이 있긴 했지만, 지난해 발롱도르 2위에 오르고 FIFA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는 등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자리 잡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그의 가치를 인정해 계약 연장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비니시우스의 계약은 2027년 만료되며, 구단 측은 급여 인상을 포함한 새로운 제안을 건넸다. 그러나 비니시우스는 자신이 팀 내에서 차지하는 위치를 보다 정확하게 반영할 수 있도록 더 많은 보장을 요구하며 첫 번째 제안을 거절했다. 그의 연봉은 FIFA 올해의 선수 수상 등 보너스를 포함해 세후 약 1,500만 유로(약 225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비니시우스의 재계약 불발 소식이 전해지자, 최근 꾸준히 거론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 다시금 힘을 얻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구단들은 역사상 유례없는 규모의 계약을 준비하며 비니시우스를 유혹하고 있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에 따르면, 사우디 구단이 그에게 세계 최고 연봉과 영입 발언권을 보장하는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비니시우스가 사우디로 이적할 경우, 5년간 10억 유로(약 1조5,113억 원)를 벌어들이게 된다.
비니시우스는 표면적으로는 레알 마드리드에 남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다음 단계는 내 경기력을 개선하며 계속 발전해 세계에서 가장 큰 구단을 돕는 것이다. 이 유니폼을 입고 더 많은 타이틀을 따내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우디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의 관심이 지속되는 가운데, 그의 미래가 어떻게 결정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한편, 비니시우스는 경기 중 반복적으로 인종차별을 겪으며 심판으로부터 보호받지 못한다고 느껴왔으며, 이러한 요인도 그의 거취 결정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레알 마드리드 보드진은 이번 협상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있으나,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은 협상이 지연될 경우 2026년 여름까지 끌고 가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현재까지 유지해온 주급 체계를 무너뜨리지 않는 선에서 비니시우스를 잡겠다는 계획이지만,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어 사우디 이적 가능성이 점점 현실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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