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뉴스] '박지성 등번호' 맨유 신입생 도르구, 데뷔전에서 가능성 증명…팬들은 기용 방식에 불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신입생 파트리쿠 도르구가 잉글리시 FA컵 데뷔전에서 짧지만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본래 포지션이 아닌 오른쪽 윙백으로 출전한 점과 단 45분 만에 교체된 점에 대해 팬들의 아쉬움이 이어졌다.
맨유는 8일 오전 5시(한국 시각)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리시 FA컵 4라운드에서 레스터 시티를 2-1로 꺾고 5라운드에 진출했다.
전반 42분 바비 리드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지만, 후반 23분 조슈아 지르크지의 동점 골과 후반 추가시간 해리 매과이어의 극적인 역전 골로 승리를 거뒀다. 매과이어의 골은 오프사이드 논란이 있었으나, FA컵 5라운드부터 VAR이 도입되기에 그대로 인정됐다.
이날 맨유의 오른쪽 측면을 책임진 선수는 겨울 이적 시장에서 새로 영입된 도르구였다. 맨유는 세리에 A 레체에서 도르구를 2,940만 파운드(약 531억 원)에 영입하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그의 주 포지션인 왼쪽 윙백이 아닌 오른쪽 윙백으로 배치된 점이 다소 의외였다.
도르구는 전반 45분 동안 47번의 볼 터치를 기록하며 패스 28회 중 23회를 성공(82.1%)시키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슈팅 1회, 가로채기 2회, 점유 회복 2회, 볼 경합 11회 중 6회 승리하며 수비에서도 기여했다. 하지만 후반 시작과 동시에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와 교체되며 추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경기 후 팬들은 도르구가 단 45분 만에 교체된 것에 대해 불만을 표출했다. 기대했던 신입생이 후반전에 더 많은 기회를 받지 못한 점이 아쉽다는 반응이 많았다.
특히 도르구가 오른쪽 윙백으로 배치된 점이 논란이 됐다. SNS에서는 “후벵 아모림 감독이 도르구를 오른쪽 윙백으로 기용한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선택이었다. 도르구는 왼쪽에서 맨유의 장기적인 해결책으로 기대되는데, 반대편에서 뛰는 모습은 아쉬웠다"는 의견이 나왔다.
일부 팬들은 "적응할 시간도 없이 교체됐다", "왼쪽에서 뛰었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도르구는 박지성이 사용했던 등번호 13번을 받고 맨유에서 새출발을 알렸지만, 데뷔전에서의 기용 방식은 논란을 낳았다.
덴마크 국적의 2004년생 도르구는 2022-23시즌 레체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후 빠르게 성장했다. 이번 시즌에도 세리에 A에서 21경기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공수에서 균형 잡힌 플레이를 보여줬다. 강한 피지컬과 뛰어난 드리블 능력이 그의 장점으로 평가된다.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첫 번째 영입생으로 기대를 모은 만큼, 도르구가 앞으로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지는 관심사다. 다음 경기에서는 본래 포지션인 왼쪽 윙백으로 출전해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줄 기회를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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