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 A 뉴스] 피오렌티나, 두 달 만에 재개한 경기에서 인터 밀란 3-0 완파

입력 2025. 2. 8. 오전 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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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2025. 2. 8. 오후 1:03
Jaewon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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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세리에 A 뉴스] 피오렌티나, 두 달 만에 재개한 경기에서 인터 밀란 3-0 완파

지난 12월 경기 중 피오렌티나 선수의 심각한 부상으로 연기됐던 피오렌티나와 인터 밀란의 14라운드 경기가 펼쳐졌다.

두 팀은 상호 합의로 피오렌티나는 4명의 선수를 인터 밀란은 두 명의 선수를 다르게 선발 명단을 꾸렸다. 경기는 중단됐던 16분부터 재개됐다. 경기 초반 양상은 12월의 그날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인터 밀란이 최종 수비 라인을 중앙선 넘어까지 끌어올려 일방적인 공격을 펼쳤다. 19분 마르티네즈가 25m 넘는 거리에서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피오렌티나의 골키퍼 데 헤아가 쳐내면서 코너킥을 얻었다.

전반 30분 인터 밀란이 다시 한번 코너킥을 얻었다. 코너킥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피오렌티나가 걷어냈다. 바스토니가 다시 페널티 박스 안으로 공을 보냈다. 아우구스토가 왼발에 맞추며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VAR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골이 취소됐다.

4분 뒤 피오렌티나도 역습을 시도했다.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킨이 헤더로 슈팅했다. 좀머가 멋진 선방을 펼치며 실점을 막았다.

인터 밀란이 시종일관 경기를 주도했지만, 피오렌티나는 준비한 대로 견고한 수비를 펼치며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다.

후반 초반에도 인터 밀란이 흐름을 주도했다. 하지만 인터 밀란은 페널티 박스 바깥쪽을 맴돌며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일방적인 공격에도 골을 넣지 못한 인터 밀란은 후반 14분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피오렌티나가 코너킥에서 준비해 온 전술을 잘 활용했다. 만드라고라가 코너킥에서 크로스를 바깥쪽으로 보냈다. 달려 들어오던 주장 라니에리가 왼발로 정확한 슈팅을 했다.

기세가 오른 피오렌티나는 라인을 끌어올려 중원에서 압박을 시도했다. 후반 23분 압박이 성공하며 공을 끊어낸 뒤 오른쪽으로 전개했다. 정확한 크로스를 킨이 헤더 슈팅으로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었다. 킨의 이번 시즌 14호 골이었다.

후반 28분 인터 밀란이 역습을 시도했다. 바렐라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감아차기를 시도했지만, 마음이 급한 상황에서 때린 슈팅은 제대로 감기지 않고 골대를 벗어났다.

인터 밀란은 교체 카드 5장을 모두 쓰며 만회골을 넣기 위해 노력했지만, 피오렌티나의 수비벽은 견고했다. 오히려 후반 44분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은 킨이 한 골을 추가하며 3-0이 됐다.

3연승을 달린 피오렌티나는 상위권으로 올라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고, 1위 자리 탈환을 꿈꿨던 인터 밀란은 2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