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뉴스] ‘전 경기 선발 출전’ 김민재, 전반기 뮌헨 최소 실점 이끌다

입력 2024. 12. 30. 오전 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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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2024. 12. 30. 오후 8:24
Joseph 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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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분데스리가 뉴스] ‘전 경기 선발 출전’ 김민재, 전반기 뮌헨 최소 실점 이끌다

지난 23일 15라운드 경기를 끝으로 분데스리가 전반기가 종료됐다. 바이에른 뮌헨 소속 김민재가 개막 후 모든 경기에서 선발로 뛰었고, 뮌헨은 리그 단독 선두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주전 도약’ 김민재, 콤파니 호 수비 기둥 역할

바이에른 뮌헨에서의 두 번째 시즌을 맞은 김민재는 올여름 팀에 부임한 빈센트 콤파니 감독 아래 핵심 자원으로 발돋움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토마스 투헬 감독 아래에서도 전반기 주전으로 활약했으나, 아시안컵 일정을 마치고 복귀한 후반기부터는 교체 자원으로 분류됐다. 투헬 감독이 마타이스 더 리흐트-에릭 다이어 조합을 선호한 것이 주된 이유였지만, 체력 저하 탓에 김민재 본인의 경기력도 좋지 않았다.

아쉬움을 남긴 첫 시즌과 반대로, 김민재는 이번 시즌 뮌헨 수비의 기둥 역할을 맡고 있다. 또 다른 수비 핵심인 다요 우파메카노와 짝을 맞춘 김민재는 개막 후 분데스리가 15경기, UEFA 챔피언스리그 6경기, DFB-포칼 3경기 등 총 24경기에서 모두 선발로 뛰었다. 김민재와 함께 올 시즌 뮌헨에서 전 경기 선발 출전한 선수는 중원 핵심인 조슈아 키미히뿐이다.

물론 아쉬웠던 경기도 있었다. 리그 1라운드 볼프스부르크전에서 실점으로 연결된 실수를 범하기도 했고,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3차전 바르셀로나전과 포칼 16강 레버쿠젠전에서도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그럼에도 김민재가 전반기 보인 경기력은 뮌헨 이적 후 가장 굳건했다는 평이다. 김민재-우파메카가 버티는 뮌헨이 15경기 13실점으로 리그 최소 실점을 기록 중이라는 점도 이를 입증하는 지표다.

특히 지난 11월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5차전은 김민재가 전반기 보여준 맹활약의 백미였다. 해당 경기에서 김민재는 전반 38분 헤더 결승 골을 터뜨렸고, 풀타임을 뛰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김민재는 각종 지표에서도 최상위권에 속해 있다
김민재는 각종 지표에서도 최상위권에 속해 있다

각종 지표에서도 최상위권 차지

전반기 각종 지표에서도 김민재는 최상위권에 속해 있다. 김민재는 90분당 정확한 패스를 99.4개 기록했는데 이는 리그 전체 2위에 해당하는 지표다. 이와 더불어 패스 성공률은 약 94%로 리그 3위를 차지했다. 그 중 전진 패스 성공률은 98.3%나 됐다. 

공중볼 경합 승률 80.8%, 태클 성공률 62.83%로 리그 최상위권에 올랐으며 전 경기 선발로 뛰었음에도 경고는 단 한 장밖에 받지 않았다.

김민재는 후반기에도 주전 자원으로서 중앙 수비를 지킬 전망이다
김민재는 후반기에도 주전 자원으로서 중앙 수비를 지킬 전망이다

부상자 대거 돌아오는 뮌헨… 김민재 입지 변화는?

전반기 바이에른 뮌헨과 국가대표팀에서 쉴 틈 없이 달린 김민재는 후반기에도 주전 자원으로서 중앙 수비를 지킬 전망이다.

다만 부상자가 대거 돌아온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전반기 부상으로 뛰지 못한 요시프 스타니시치, 이토 히로키가 모두 복귀할 예정이며 두 선수 모두 중앙 수비수로 뛸 수 있는 자원이다.

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는 뮌헨이 김민재에게 체력적 여유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부상 선수 복귀는 긍정적이지만, 반대로 이는 새로운 ‘주전 경쟁’이 시작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다만 콤파니 체제에서 이미 수비 핵심으로 자리매김한 김민재가 주전 자리에서 내려올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한편, 바이에른 뮌헨은 다가오는 1월 12일 오전 2시 30분(한국 시각) 리그 16라운드에서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를 상대하며 후반기 시작을 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