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뉴스] '5명 10+득점' 삼성, KT 꺾고 3연승 질주...10승 고지 달성
서울 삼성이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수원 KT를 꺾었다.
삼성은 지난 11일 수원 KT 소닉붐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78-6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3연승 질주에 성공한 삼성은 시즌 성적 10승 고지(17패)를 밟으며 8위를 수성했다. 같은 날 고양 소노를 꺾은 7위 부산 KCC(12승 16패)와 격차는 1.5경기다.
삼성은 이정현(14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최성모(15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저스틴 구탕(11점 4어시스트) 등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고른 활약을 펼쳤다.
1쿼터부터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다. 시소게임 끝에 1쿼터는 KT 20-19로 앞서며 끝났지만, 2쿼터 저스틴 구탕과 최성모, 이정현의 연속 3점으로 경기를 뒤집으며 삼성이 경기를 리드하기 시작해 전반은 40-38로 삼성이 앞선 채 마무리됐다.
3쿼터 들어서자마자 삼성이 리드를 더 벌여갔다. 마커슨 데릭슨의 점퍼와 구탕의 림 어택으로 달아나기 시작했고, KT는 삼성 수비를 뚫지 못해 단 9득점에 그치며 삼성이 59-47로 점수를 더 벌렸다.
이 흐름은 4쿼터까지 이어졌다. 중반 KT의 마지막 추격이 펼쳐지며 KT가 한때 6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이정현과 코피 코번이 활약하며 결국 삼성의 승리로 마무리했다.
이정현은 경기 직후 “3라운드 마지막 경기였는데 연승을 이어갈 수 있어서 기분 좋다. 무엇보다 경기력이 더 좋아지고 있다고 느껴서 기쁘다”는 승리 소감을 남겼다.
시즌 초반 어려움을 겪었던 삼성은 1옵션 외국선수 코피 코번이 발목 부상으로 이탈한 뒤 달려졌다. 코번 의존도가 높았던 삼성은 코번이 시즌 초반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하면서 코번 의존도를 낮췄고, 이는 삼성이 반등에 성공한 요인이 됐다.
이어서 이정현은 “예전에는 코번을 골밑에 가만히 두다 보니 공간이 적었다. 데릭슨, (이)원석이는 달릴 수 있고, 슛도 던질 수 있다. 골 밑을 비워놓고 얼리 오펜스를 통해 슛을 많이 쐈다. 경기력도 잘 나오다 보니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졌다. (최)성모, (저스틴) 구탕, (최)현민이까지 자기가 해야 될 역할을 하면서 조직력이 좋아졌다”는 의견을 밝혔다.
반면 연패를 막고자 했던 KT는 2연패에 늪에 빠지며 15승 12패를 기록, LG(15승 13패)에 0.5경기 차로 추격당했다.
경기 후 송영진 KT 감독은 "외국 선수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줬다. 그렇지만 코피 코번 선수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 같다. 코번의 득점은 물론 코번의 킥아웃 패스에서 파생되는 득점도 많았던 것이 아쉽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KT의 새 아시아쿼터 선수 카굴랑안(7점 4리바운드 9어시스트 5스틸)이 성공적인 데뷔 경기를 치렀지만, 발뒤꿈치 통증으로 결장한 1옵션 외국선수 레이션 해먼즈의 빈자리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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