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뉴스] 최하위 정관장, 3위 가스공사 꺾고 10연패 늪 탈출
안양 정관장이 기나긴 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정관장은 지난 12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홈 경기에서 74-67로 이겼다.
이로써 정관장은 지긋지긋했던 10연패 늪에서 벗어나면서 시즌 성적 8승 21패로 같은 시각 5연패 늪에 빠진 9위 고양 소노(9승 20패)와 격차를 1경기로 추격했다.
외국인 선수 디온테 버튼 합류 효과가 나타났다. 정관장은 지난 10일 캐디 라렌을 부산 KCC에 보내고 버튼을 받는 일대일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 72.7점(10위)에 머문 저조한 득점력을 해결해야 남은 시즌 승산이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2017-2018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인 버튼은 올 시즌에도 두 차례 40득점 이상 경기를 할 정도로 검증된 공격력을 갖췄다. 경기력 기복이 심하다는 아쉬움도 있지만, 승부처에서의 해결 능력까지 보유했다.
이날 버튼은 자신에게 상대 수비가 쏠렸을 때 생기는 빈 공간을 놓치지 않아 외곽에 서 있는 동료들을 적극 활용해 득점을 분산시켰다. 버튼(12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의 활약으로 정관장은 1승을 챙겼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정효근(18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은 “상대가 버튼 수비에 치중하면서 나머지 선수들에게 노마크 슛 기회가 생긴다”며 “버튼은 승부처에서 믿고 맡길 수 있는 선수, 정확하게 득점을 만들 수 있는 선수”라고 말했다.
이어서 정효근은 “첫 번째 목표는 플레이오프에 가는 것이다. 또 꼴찌만큼은 절대로 하기 싫다. 혐오한다고 할 정도로 싫다. 선수들이 더 많이 뛰고 절실하게 뭉쳐서 뛰다 보면 더 높이 올라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며 봄 농구 의지를 드러냈다.
승장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어렵다. 작년에도 10연패를 했다. (디온테) 버튼이 3점 안 들어갔지만, 버튼으로 인해 3점 찬스가 만들어졌다. 차츰 만들어질 것이다”며 경기 총평을 전했다.
김 감독은 정관장에서 적응하는 버튼에 대해 “(박)지훈이도 있고 확실하게 1대1 해결할 수 있는 선수다. (버튼이) 선수들에게 빼줄 테니 움직인다고 이야기했다. 저도 국내 선수들에게 이야기하라고 했다. 트레이드 이후에 이길 수 있었다. 공격 농구는 아니지만, 연패 끊은 게 다행이다”고 설명했다.
반면 가스공사는 외곽슛 난조로 전반의 좋은 흐름을 후반에 이어가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팀의 장점인 외곽이 36개 중 5개 성공에 그치며 시즌 16승 12패로 4위 수원 KT(15승 12패)와 0.5경기 차로 좁혀진 3위에 머물렀다.
패장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리바운드나 1~2쿼터는 원하는 대로 흘렀지만, 후반에 수비가 헐거워진 부분이 있다. 오펜스 역시 시간에 쫓겨서 했다. 열심히 했는데 외곽이 들어갔으면 나쁘지 않았다. 턴오버도 나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유슈) 은도예가 잘해주고 있다. 분명히 (앤드류 니콜슨이) 돌아오면 큰 힘이 될 것이다. 상대가 연패에 빠져 있어서 절실했다. 다음 경기 잘 준비해서 연패 안 빠지도록 하겠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니콜슨이 부상으로 결장하면서 은도예가 28점 28리바운드의 원맨쇼를 펼쳤지만, 외곽이 터지지 못해 패배를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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