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뉴스] 밴블릿 '38득점' 맹활약...로케츠, 썬더 꺾고 3연승

입력 2024. 12. 2. 오전 11:09
|
최종수정 2024. 12. 2. 오후 12:34
[NBA 뉴스] 밴블릿 '38득점' 맹활약...로케츠, 썬더 꺾고 3연승

밴블릿 '38득점' 맹활약...로케츠, 썬더 꺾고 3연승

휴스턴 로케츠의 주전 가드 프레드 밴블릿이 놀라운 득점력을 보여주며 강적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를 제압하는 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한국 시각 12월 2일, 밴블릿은 휴스턴에 위치한 도요타 센터에서 열린 2024-25 NBA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썬더를 상대로 무려 38득점을 포함해 마지막 4쿼터 위닝샷까지 기록하며 팀의 119-116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로케츠는 최근 3경기 전승을 이어가며 서부 컨퍼런스 2위 자리에 머물렀지만, 현재 선두인 썬더와의 경기 차이를 반 게임으로 줄이는 데에 성공했다.

전체적으로 팽팽한 난타전이 이어진 가운데, 클러치 타임에서 휴스턴의 집중력이 조금 더 빛났다. 특히, 경기 종료 1분 전까지는 썬더가 근소하게 앞서고 있었지만, 딜런 브룩스의 득점이 나오면서 전세가 뒤집어졌으며, 샷 클락이 꺼진 마지막 클러치 순간에 파울을 두 개나 얻어낸 밴블릿이 자유투 네 구를 전부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팀의 승리를 확정 지었다.

밴블릿의 활약 외에도 주전 센터인 알페렌 센군 역시 20득점 14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에 가까운 활약을 보탰다.

한편, 경기에서 패하며 추격을 허용한 서부 컨퍼런스 1위 썬더는 에이스인 셰이 길저스-알렉산더가 32득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로 활약이 빛바랬다.

'불곰 군단' 그리즐리스, 어느새 6연승 질주하며 서부 3위 등극

멤피스 그리즐리스의 최근 기세가 심상치 않다. 최근 무려 6연승을 달리며 어느새 서부 컨퍼런스 3위에 등극했다.

한국 시각 12월 2일, 그리즐리스는 멤피스에 위치한 페덱스 포럼에서 치른 2024-25 NBA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136-121로 꺾었다. 

이날 그리즐리스는 공격에서 매우 효율적인 모습을 보이며 득점 쟁탈전에서 큰 우위를 가져갔다. 에이스인 자 모란트를 포함해 무려 일곱 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재미있는 점은 1쿼터에 수비가 완전히 무너지며 페이서스에 무려 45점을 빼앗겼음에도 결국 꾸준한 득점 페이스를 이어가며 역전승을 달성했다는 점이다. 특히, 3쿼터에 득점을 연이어 가져간 재런 잭슨 주니어의 활약이 팀원들에 용기를 북돋았다. 주전 센터로 나선 잭슨은 이날 25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드리블을 하는 자 모란트
드리블을 하는 자 모란트

그리즐리스의 최근 경기력과 승률 페이스가 인상적인 것은 당연하지만, 그 무엇보다 공격 작업이 너무나 순조롭게 풀리고 있다. 실제로 지난 여섯 경기 전승을 거두는 동안 다섯 번이나 두 자릿수 이상 점수 차이로 승리를 거뒀다. 

지난 시즌 핵심 선수들의 대거 부상으로 쓴맛을 경험한 그리즐리스가 놀라운 성장과 경기력을 바탕으로 현재 서부 컨퍼런스 최고의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한편, 경기에서 패한 페이서스는 1쿼터 무려 45점을 기록하며 주도권을 잡았지만, 그리즐리스의 후반 득점력을 제어하지 못한 것이 결국 치명적인 역전패로 귀결됐다.

역시 가장 아쉬운 점은 주전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8득점에 머물며 두 자릿수 득점 아래로 경기를 마친 주전 가드 타이리스 할리버튼의 부진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