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뉴스] 가스공사, 정관장 꺾고 3연패 늪 탈출...공동 2위 도약

입력 2024. 12. 1. 오후 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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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2024. 12. 2. 오전 7:10
[KBL 뉴스] 가스공사, 정관장 꺾고 3연패 늪 탈출...공동 2위 도약

대구 한국가스공사 안양 정관장을 꺾고 3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가스공사는 지난 1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시즌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정관장과의 홈 경기에서 접전 끝에 83-30으로 눌렀다.

1라운드 7연승을 달리며 KBL 돌풍의 주역이었던 가스공사는 최근 3연패에 빠지며 기세가 한풀 꺾였지만, 이 경기 승리로 3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 성적 8승 4패로 울산 현대모비스와 나란히 공동 2위로 도약했다.

연패 탈출이 절실했던 가스공사는 정관장 상대로 외곽을 집중적으로 타격하며 승리를 거뒀다. 이날 가스공사는 3점슛 36개를 시도해 16개를 림에 통과시켰고, 엎치락뒤치락하던 경기가 경기 종료 40초 전 신승민의 3점포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서 샘조세프 벨란겔이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직후 가스공사 강혁 감독은 “선수들이 홈에서 연패를 빨리 벗어나려는 의지가 강했던 것 같다. 상대에게 실점을 많이 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끝까지 이겨내서 고맙게 생각한다”라며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경기에 집중했던 게 승인인 것 같다”라고 경기 내용을 분석했다.

이어서 15점 4리바운드를 올린 이대헌에 대해 “오늘은 이대헌이 리바운드, 득점 등 나무랄 데 없이 잘했다. 그동안 컨디션이 안 좋아 스트레스가 컸을 텐데 이겨내서 고맙다. 오늘 경기를 계기로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기대한다”라고 칭찬했다.

마지막으로 유슈 은도예에 대해서는 “높이에서 확실한 장점이 있다. 리바운드와 기동력, 활동량은 니콜슨보다 낫다. 하지만, 우리 팀의 에이스는 니콜슨이다. 경기 출발은 니콜슨이 하되 은도예가 과정을 연결하고, 마무리는 메인 옵션인 니콜슨이 찍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반면 이날 패한 정관장은 시즌 성적 5승 7패, 6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지난 경기부터 건강 이슈로 김상식 정관장 감독이 자리를 비워 최승태 코치가 팀을 이끌고 있다.

최승태 코치는 “선수들이 너무 열심히 뛰어줬고, 잘해줬다. 10점 이상 벌어진 걸 끝까지 쫓아간 게 1라운드에 비해 저력이 생긴 것 같아 만족스럽다. 다만, 경기 마지막 순간 1~2점 차이에서 신승민에게 한 방을 얻어맞았을 때 수비 매치를 확실하게 짚어주질 못했다. 그 부분에서 소통이 원활하지 못해 선수들에게 미안하다”라며 이날 경기를 총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