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뉴스] '단독 2위' 현대모비스, 코번 이탈한 삼성 잡고 2연승...삼성은 4연패
울산 현대모비스가 공격 주축 코피 코번 이탈한 서울 삼성을 잡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시즌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삼성을 87-71로 눌렀다.
이날 경기 승리로 2연승을 기록한 현대모비스는 시즌 성적 9승 4패로 공동 2위였던 대구 한국가스공사(8승 4패)를 3위로 내려보내고 단독 2위가 됐다. 선두 서울 SK(11승 2패)와는 단 2경기 차로 좁혔다.
상대는 핵심 선수 코번이 부상으로 빠져 있는 삼성이었다. 그래서 현대모비스는 1쿼터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치며 32득점을 올렸고 무려 15점 차(32-17)로 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 주춤했지만, 중반 이후 공격 집중력이 살아나기 시작하며 쫓아오는 삼성 상대로 다시 달아나기 시작했다.
전반 후반부 공세를 3쿼터에 이어간 현대모비스는 점수 차이를 더 벌렸다.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고, 19점 차(84-65)로 벌어진 4쿼터 중반에 주전 선수를 모두 교체해 체력 안배를 시키는 여유까지 보이며 승리를 거뒀다.
당일 경기에서 숀 롱이 맹활약했다. 19득점 8리바운드로 팀 공격을 이끌었고, 이우석이 17점 7리바운드, 벤치에서 시작한 게이지 프림이 11득점 5리바운드, 박무빈이 10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경기 직후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경기력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고무적이다”라며 “코트에 나선 선수들마다 제 역할을 해줬다. 덕분에 편한 경기를 했다”고 총평했다.
이어서 숀 롱 활약에 대해 “프림이 컨디션이 안 좋았다. 대신 숀 롱이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해줬다. 우리 팀 외국인 선수들의 강점이라 생각한다. 숀 롱이 안 좋으면 프림이 해주고, 프림이 안 좋으면 숀 롱이 해준다”면서 “외국인 선수 싸움에서 우위를 가져간 덕분에 편한 결과를 얻었다”고 미소 지었다.
반면 팀 공격의 에이스 코번 이탈과 함께 4연패에 빠진 삼성은 시즌 성적 2승 10패를 떠안으며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렀다. 코번의 공백을 매워줄 것으로 예상했던 마커스 데릭슨은 34분 34초 동안 단 9득점 5리바운드에 그쳤다.
경기 직후 김효범 삼성 감독은 “(데릭슨의) 체력적인 문제가 확실히 드러났다. 데릭슨이 다리가 안 움직여지는 것 같았다”며 “대체 외국인 선수를 물색하고 있다. 오늘 밤 숙소에 들어가서 미팅을 통해 준비할 것이다. 빠른 시일 내에 구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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