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뉴스] '허훈 1Q 16P' KT, DB 꺾고 2연승 질주...DB는 2연패 수렁
수원 KT가 원주 DB 상대로 승리를 챙겼다.
KT는 지난 29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DB와의 원정 경기에서 DB를 71-69로 눌렀다.
이로써 이날 승리로 2연승을 거둔 KT는 시즌 성적 18승 15패로 4위 대구 한국가스공사(18승 14패)와 0.5경기 차 좁힌 5위에 머물렀다.
1쿼터에만 16점을 폭발한 허훈은 21점 5어시스트를 기록해 이 경기 승리를 이끌었으며 하윤기는 16점으로 승리를 지원했다. 다만 레이션 해먼즈와 이스마엘 로메로가 각각 8점, 조엘 카굴랑안은 6점으로 묶인 것에 아쉬움을 남긴다.
허훈은 자신의 한 쿼터 최다 득점 2위인 16점을 1쿼터에 터트리며 팀을 27-12로 리드했다. 2쿼터엔 하윤기의 골밑 득점까지 더해지며 전반을 48-37로 마친 KT는 3쿼터 들어서도 하윤기와 허훈이 꾸준하게 득점을 올리며 점수를 57-39까지 벌렸다.
4쿼터 두 자릿수 점수 차로 리드했던 KT는 DB의 수비에 6분간 득점이 터지지 않아 DB에 69-67, 2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허훈의 중거리슛 성공과 함께 수비를 단단히 가져간 KT가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경기를 마친 허훈은 "쉽게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너무 힘들게 끌고 갔다. 후반 경기력이 안 좋았지만, 다행히 이겨서 좋게 생각하려 한다. 다만, 후반에 나왔던 플레이는 어떤 게 부족했는지 보완하고 다음 경기를 더 완벽하게 치를 수 있게 노력해야 한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승장 송영진 KT 감독은 경기 후 "이선 알바노를 열심히 막아준 덕분이다. 공격에서는 (허)훈이가 잘 이끌어줬다. 마지막에 경기 운영을 잘 못해서 추격을 허용했는데, 승리해서 다행이다"라며 총평을 전했다.
이어서 4쿼터 추격을 허용한 점에 대해 송 감독은 "상대의 스위치 디펜스에 대처가 안 됐다. 볼을 넣어주는 부분도 문제가 있었다. 볼이 제대로 된 타이밍에 들어가거나 선수들이 자리를 확실하게 잡았어야 했는데 잘 이뤄지지 않았다. 훈이가 스위치 디펜스에 어려움을 겪는 걸 빨리 풀어줬어야 했다"라고 말했다.
반면 이날 패배로 2연패 늪에 빠진 DB는 16승 18패가 되며, 7위 부산 KCC(15승 17패)와 격차 없는 6위에 머물렀다.
DB는 부상에서 복귀한 강상재가 15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이관희(14점), 치나누 오누아쿠(11점), 로버트 카터(10점), 박인웅(12점)이 두자릿수 득점으로 골고루 활약했지만, 패배를 안게 됐다.
경기를 마친 김주성 DB 감독은 "처음부터 리바운드나 턴오버에 의해 많은 실점을 했다. 공격이 안 풀린 것도 있었지만, 그 부분보다 다 잡은 리바운드를 놓치고 턴오버가 나왔던 게 힘든 부분이었다"라며 총평을 전했다.
이날 분투한 강상재에 대해 김 감독은 "생각보다 많이 뛰어서 걱정스럽긴 하다. 하루빨리 출전 시간을 늘릴 수 있는 몸 상태가 되길 바란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경기 일정 / 결과
순위
순위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댓글 기능을 사용하려면 로그인하거나 회원 가입이 필요합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