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뉴스] KCC, 윌리엄스와 이별...새 외인 도노반 스미스 영입

입력 2025. 1. 28. 오전 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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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2025. 1. 28. 오후 3:02
Eunji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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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KBL 뉴스] KCC, 윌리엄스와 이별...새 외인 도노반 스미스 영입

‘디펜딩 챔피언’ 부산 KCC가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을 위한 마지막 승부수를 띄었다.

KCC는 지난 27일 “부상으로 이탈한 리온 윌리엄스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도노반 스미스(32세, 207cm) 선수 영입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마지막 외국 선수 교체 카드를 사용한 KCC는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 외국인 선수를 교체할 수 없다.

스미스는 미국 퀴니피액 대학교를 졸업했다. 이후 스페인, 루마니아, 오스트리아 등 유럽 리그와 필리핀 리그에서 경력을 쌓아 왔으며 올해 필리핀에서는 12경기에서 평균 40분을 소화, 30.3득점 11.9리바운드 2.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일 전까지 경기를 뛰었기에 실전감각은 살아있다.

KCC는 올 시즌 시작 전부터 외국인 선수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다. KBL 경력자를 원했던 KCC는 시즌 전 외국인 구성은 KBL MVP(2017~18시즌) 출신 디온테 버튼과 2020~21시즌 KCC에서 뛰었던 타일러 데이비스 두 선수였다.

 

 

하지만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바로 데이비스가 구단의 체중 감량 지시를 이행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 결국 개막을 앞두고 퇴출된 것이다. 이에 시즌 시작도 전에 외국인 교체 카드를 쓰게 된 KCC는 KBL 8개 구단에서 뛴 베테랑 윌리엄스를 급하게 영입했다.

시즌 시작 후에는 버튼이 아쉬움을 남겼다. 시즌이 시작되면서 버튼의 기복이 문제로 지목됐으며 신장 열세로 인해 제공권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지난 10일 안양 정관장과 트레이드를 통해 버튼을 내주고 2019~20시즌 득점왕 출신의 센터 캐디 라렌을 영입했다. 

KCC는 버튼을 보내고 새롭게 출발하는 듯했지만, 윌리엄스의 문제가 터졌다. 이미 30대 후반으로 접어든 상황에서 버튼 대신 경기를 소화하다 그동안의 피로가 누적되면서 부상당한 것. 후반기 시작부터 라렌이 윌리엄스 몫까지 뛰고 있는 상황에서 라렌까지 부상을 당할 수 있다. 

결국 KCC는 6강 PO 진출을 위해 ‘윌리엄스 교체’라는 결단을 내렸다. 시즌 중반에 증명되지 않은 외국 선수를 영입하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최준용과 송교창의 복귀가 임박한 상황에서 이 승부수를 띄울 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KCC는 설 연휴 기간에 스미스를 영입했기에 선수 등록 절차를 설 연휴가 끝난 뒤 할 수 있다. 스미스는 빠르면 다음 달 2일 수원 KT와 경기부터 출전할 것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