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뉴스] '4쿼터 실책 7개' LG, 8연패 늪...SK는 5연승 선두 질주

입력 2024. 11. 29. 오후 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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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2024. 11. 29. 오후 7:49
[KBL 뉴스] '4쿼터 실책 7개' LG, 8연패 늪...SK는 5연승 선두 질주

창원 LG가 실책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LG는 27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시즌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서울 SK와의 홈 경기에서 73-78로 패했다.

이날 경기 패배로 개막 3연승 후 8연패 늪에 빠진 LG는 시즌 성적 3승 8패로 원주 DB와 나란히 공동 8위가 됐다. SK와의 올 시즌 상대 전적은 2경기 전패다.

1쿼터 중반 두경민의 3점으로 11-5로 앞서갔다. SK 오재현과 오세근에게 연속 3점을 내주면서 11-11 동점이 됐지만, 정인덕의 2점과 칼 타마요의 속공 득점으로 균형을 깬 LG는 1쿼터 19-15로 앞선 채 경기를 마쳤다. 

2쿼터엔 LG가 7개의 파울을 범하며 자유투 10개를 내주면서 자유투로만 7실점을 했지만, 38-33으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3쿼터엔 두경민의 2연속 외곽슛과 함께 정인덕, 허일영이 3점 슛을 올리며 한때 60-49, 11점 차까지 달아났다.

승부처 4쿼터 LG는 실책으로 역전패당했다. 60-51로 앞선 채 시작한 4쿼터에서 연속 4실점을 범하며 추격을 허용, 이후에도 LG 선수단 계속해서 상대 팀에 슛을 허용하며 역전의 빌미를 제공했고, 결국 8연패 늪에 빠졌다. LG는 4쿼터에서도 7개의 실책으로 SK 경기 전체 실책(6개)보다 많았다.

조상현 LG 감독은 경기 후 “실책으로 자멸했다. 게임을 잘해 놓고 지키지 못하는 것이 습관처럼 되어서 걱정이다. 책임져야 할 선수들이 승부처서 집중해야 하며, 연속 실책은 반성할 필요가 있다”며 선수들을 질책했다.

반면 아이재이 힉스와 안영준이 부상 이탈한 SK는 승부처에 뒷심을 발휘하며 귀중한 승리를 손에 쥐었다. 5연승에 성공한 SK는 시즌 성적 9승(2패)째를 수확하며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전희철 SK 감독은 “LG가 예상했던 수비를 펼쳤는데, 선수들은 아니라고 하지만, 내가 볼 땐 시작부터 안일한 플레이가 나온 것 같다. 결국엔 선수들이 10점 벌어졌을 때 추격하는 원동력도 스틸에 이은 속공이었다. 힘든 경기였지만, 우리 팀 컬러는 스틸에 이은 속공이란 걸 다시 한번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서 “다만, 경기력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래도 4쿼터 승부처에서 점수가 벌어졌을 때 적극적으로 스틸을 유발하고, 속공을 나가면서 우리 팀이 공격을 전개하는 과정이 중용한 순간에 나왔다. 이겼지만, 찜찜하다”라고 덧붙였다.

경기 도중 발목을 다친 오재현에 대해선 “워니의 발을 밟으면서 발목이 눌렸다고 하더라. 신발 끈을 꽉 묶었을 때 통증이 있다고 한다. 내일 아침에도 통증이 심하다면 병원 검진을 받아봐야 할 것 같다”라며 오재현의 몸 상태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