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뉴스] 최하위 정관장, 8위 삼성 꺾고 2연승 질주...9위와 0.5경기 차
최하위 안양 정관장이 8위 서울 삼성을 꺾고 후반기 2연승을 달렸다.
정관장은 지난 26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삼성을 85-74로 눌렀다.
이로써 지난해 11월 9일 이후 78일 만의 연승을 거둔 최하위(10위) 정관장은 시즌 10승(23패) 고지를 밟으며 9위 고양 소노(10승 22패)와 격차를 0.5경기 줄이는 데 성공했다. 아울러 이날 맞대결 상대인 삼성(11승 21패)과의 격차를 1.5경기로 줄였다.
정관장의 외국인 원투펀치가 2연승을 견인했다. 부산 KCC에서 트레이드해 온 디온테 버튼이 21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전반기 마무리 후 이적해 온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20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외국인 선수가 합작으로 41점을 올렸다.
경기는 3쿼터까지 접전이었다. 1쿼터 오브라이언트가 꾸준히 득점을 만들어내며 18-19로 근소하게 뒤처진 채 마무리됐으며 2쿼터엔 버튼이 본격적으로 공격을 가도해 45-47로 정관장이 2점 차로 밀린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에서도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버튼이 벤치에 있는 동안 오브라이언트가 골 밑 득점과 미들레인지로 삼성과 격차를 좁혔고, 오브라이언트가 쉬는 동안에는 버튼이 일대일 돌파로 맞불을 놓으며 정관장이 64-63, 1점 차로 앞서기 시작했다.
4쿼터 승부의 향방은 정관장에 있었다. 삼성의 외곽 슛 난조로 고전하는 사이 정관장은 정준원의 3점 플레이에 이어 버튼의 연속 돌파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렸으며 경기 막판엔 오브라이언트의 자유투와 김경원의 풋백 득점으로 83-73까지 달아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경기 직후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오브라이언트는 버튼과 조합이 좋다. 올 시즌엔 외국인 선수들이 합쳐 20점도 못 넣는 경기가 많았는데, 팀과 궁합이라는 게 있는 것 같다”며 새 외국인 선수 듀오에 대한 만족감을 표현했다.
이어서 부상으로 이탈한 선수들에 대해 김 감독은 “변준형은 올스타 휴식기 이후 복귀가 예상되고, 이종현은 2월 초 복귀가 목표다. 김종규는 현재 팀에서 재활에 전념하고 있다”며 “이들이 돌아오면 지금보다 더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관장의 다음 경기는 28일 고양 소노와의 원정이다. 삼성 원정으로 9위 고양 소노를 0.5게임 차로 추격 중이기 때문에 이 맞대결이 더욱 중요하다.
김 감독은 “국내 선수들이 디펜스에서 적극성을 보이고, 외국인 선수들이 공격에서 제 몫을 해주면서 팀이 점차 좋아지고 있다”며 3연승 도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3쿼터 후반부터 야투 난조로 패한 삼성은 4연패 늪에 빠졌다. 이에 김효범 삼성 감독은 "경기 후반부터 쉬운 득점을 놓치게 되면서 선수들의 집중력이 흐트러진 것 같다. 자연스럽게 리바운드 과정에서도 아쉬운 부분이 생겼는데 이 틈에 정관장 조니 오브라이언트 선수가 우리를 잘 공략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경기 일정 / 결과
순위
순위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댓글 기능을 사용하려면 로그인하거나 회원 가입이 필요합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