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일정: 5월 13일(월) 오전 3시 45분 (이하 한국 시각) / 게비스 스타디움 (베르가모)
세리에 A에서 가장 치열한 순위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5위 자리를 두고 경쟁을 펼치는 아탈란타와 AS로마가 맞대결을 펼친다.
1. 시즌 막판 파죽지세 아탈란타
아탈란타의 시즌 막바지 기세가 무섭다. 아탈란타는 리그에서 3연승을 달리며 승점 60점 고지에 올라섰다. 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티켓이 주어지는 5위 자리도 차지했다. AS로마와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있고 한 경기도 덜 치른 상태다.
AS로마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면 5위 자리가 유력해진다. 또한, 아탈란타는 이번 시즌 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결승에 진출했다. 8강전에서 난적 리버풀을 상대로 리버풀의 홈 연속 무패 기록을 깨며 준결승에 진출했고, 준결승전에서 마르세유를 상대로 1승 1무를 거두며 결승에 올랐다.
폭발적인 공격력을 앞세워 상대를 무력화시키는 아탈란타는 AS로마와의 맞대결에서도 홈 경기를 치르는 만큼 공격 중심의 경기를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1-1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마지막 아탈란타 홈 맞대결에서는 3-1로 완승을 거뒀다.
2. 바이엘 레버쿠젠에 막힌 상승세, AS로마
AS로마도 후반기에 아탈란타 못지않은 상승세를 보여줬다. 많은 승리를 기록하며 중위권에 있는 순위도 상위권으로 끌어올렸다. 하지만 AC 밀란을 꺾고 올라간 UEL 준결승전에서 바이엘 레버쿠젠을 만나며 모든 게 달라졌다.
AS로마는 홈에서 치른 1차전에서 0-2로 패했고, 2차전에서 2골을 먼저 득점하며 마지막 희망을 품었지만, 경기 막판 두 골을 허용하며 결승 진출은 물론 승리마저 놓쳤다. 또한, UEL 준결승에 집중하는 동안 리그 경기에 소홀해지면서 최근 리그 2경기에서 모두 무승부를 기록했다.
또 한가지 걱정거리는 주장 디발라가 몸에 이상을 느끼며 UEL 준결승 2차전에 선발로 출전하지 못했다.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완벽한 컨디션으로 아탈란타 원정 경기를 치를 수 있을지 미지수다.
3. 아탈란타 승리 기대
다음 시즌 UCL 진출권이 걸린 만큼 5위를 두고 경쟁하고 있는 두 팀의 대결은 쉽게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치열한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최근 기세가 좋고 홈에서 편안하게 UEL 준결승 2차전 경기를 치른 아탈란타의 승리 가능성이 조금 더 높게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