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뉴스]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1위 쟁탈전...2월 3주차 여자부 배구 주말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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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ine Im

최종수정 2023.02.17.22:02기사입력 2023.02.17.22:02

지난 15일 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이 106일 만에 리그 선두를 탈환하면서 V리그 여자부 우승팀을 아무도 쉽게 점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일진일퇴를 거듭하고 있는 5라운드 가운데, 리그 최종전이 끝나는 순간까지 1위가 확정되지 않을 수 있다. 

다음 달 19일 이번 시즌 V-리그 마지막 최종전은 ‘2강’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한편, 이번 주말에도 순위 경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중요한 경기가 열린다. 17일 현대건설이 KGC인삼공사에 승점 추가로 1위 탈환에 도전하며, 이어지는 18일에는 2위와의 격차를 좁히려는 한국도로공사와 시즌 네 번째 승리를 노리는 페퍼저축은행의 경기가 열린다. 

19일 일요일에는 봄 배구 희망을 놓지 않은 5위 GS칼텍스와 1위를 수성하려는 흥국생명의 경기가 열린다.

KGC인삼공사 vs 현대건설 (2월 17일 오후 7)

높고 위력 있는 중앙을 가진 두 팀의 대결이다. KGC인삼공사는 최근 강한 중앙을 바탕으로 강타와 블로킹으로 GS칼텍스에 3-1로 승리하여 4위를 탈환했다. 승리의 주역에는 정호영이 있었다. 정호영은 큰 키와 점프력, 체공력을 이용한 강타와 블로킹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한층 강해진 인삼공사의 중앙이 팀의 분위기를 이어가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하고 있다.

반면, 현대건설은 14일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1-3으로 완패해 승점 추가에 실패했다. 게다가 다음날 흥국생명의 승리로 1위 자리까지 빼앗기며 이번 시즌 우승에 비상이 걸렸다. 현대건설은 주전 공격수 야스민의 부상 이탈로 국내 선수들만으로 많은 경기를 치러 체력적 부담이 많은 상황이다. 게다가 주전 리베로 김연견도 부상으로 빠지면서 리시브 라인이 불안해지고 조직력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팀 범실 28개를 기록했다. 

두 팀의 직전 4라운드 경기에서 현대건설은 중앙에서 13개의 블로킹과 함께 황연주의 맹활약으로 승리를 거뒀다. 직전 경기에서 압도적인 중앙 활약으로 승리를 거뒀던 인삼공사와 위기의 현대건설 중 승리 후 웃게 될 주인공은 누구일까?

한국도로공사 vs 페퍼저축은행 (2월 18일 오후 4)

현대건설을 나란히 잡은 두 팀이 2022-2023 V-리그 다섯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도로공사는 14일 현대건설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1-25 25-21 25-20 25-20)로 승리했다. 4위 인삼공사와 격차를 6으로 더 벌렸다. 

한국도로공사는 당일 상대의 범실을 28개나 유도해내며 점수차를 벌렸다. 팀블로킹 1위인 팀답게 3세트에서만 블로킹 득점 5개나 잡았다. 

한국도로공사 소속 박정아한국도로공사 소속 박정아PUNIT PARANJPE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10일 현대건설과 풀세트 접전 끝에 3-2 승리를 거뒀지만,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15일 흥국생명에 셧아웃패했다. 이번 시즌 세 번의 승리 이후 모두 다음 경기에서 무기력한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프로배구 여자부 역대 개막 최다연패(17패)의 불명예를 달성했던 페퍼저축은행은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이번 시즌 승리를 거뒀던 3경기에서 보여준 조직력과 투지라면 앞으로 승리를 더 챙길 수 있지 않을까. 3위를 넘어 2위로 도약하려는 한국도로공사와 시즌 4승에 도전하는 페퍼저축은행, 두 팀 중 절실함이 승리로 이어지는 팀은 어딜까?

GS칼텍스 vs 흥국생명(2월 19일 오후 4)

선두 흥국생명과 5위 GS칼텍스가 만난다. 현대건설을 제치고 선두에 등극한 흥국생명과 4위와 5위를 번복하다 내려온 GS칼텍스다. 

흥국생명은 15일 페퍼저축은행과 홈 경기에서 세트 점수 3-0(25-17 25-18 25-19)으로 승리했다. 승리의 중심에는 김연경이 있었다. 1세트부터 상대를 압도한 흥국생명은 3-3 상황에서 상대 공격 범실로 리드를 잡았고, 이후 김연경이 세 차례 공격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기세를 올렸다.

GS칼텍스는 16일 IBK기업은행과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1-3(20-25, 25-14, 19-25, 14-25) 패했다. 12일 인삼공사전에2연패에 빠진 GS칼텍스는 13승 16패 승점 39로 5위를 유지했다. 6위 IBK기업은행(12승 17패, 승점 37)과는 단 2점 차다.

양 팀 모두 주요 공격수들의 분전이 돋보이는 가운데, 이들을 뒷받침할 세터들의 활약이 중요한 순간이다. 

흥국생명의 약점으로 떠오르는 공격진과 세터와의 호흡은 지난 페퍼저축은행전에서 세터 김다솔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GS칼텍스의 세터 안혜진은 지난번 코트 밖을 지켰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나설 예정이다. 두 팀 중 어느 세터가 팀을 승리로 전두지휘할지 모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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