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23 시즌 도드람 배구 5라운드 경기가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2위 흥국생명이 1위 현대건설과의 격차를 줄이며 선두 자리를 넘보고 있다. 확실한 '2강'에 더불어 중위권 싸움이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주 주말에는 순위 경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경기들이 열릴 예정이다. 10일 리그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이 선두 현대건설을 풀세트 접전 끝에 꺾은 가운데, 1위 자리를 넘보는 흥국생명이 기업은행에 승점 추가에 도전하며 4위 자리를 수성하려는 GS칼텍스와 인삼공사의 경기가 열린다.
흥국생명 vs 기업은행 (2월 11일 오후 2시 15분)
2월 11일 토요일, 공격 성공률 1위(41.47%)로 날카로운 창을 가진 흥국생명과 디그 1위(세트당 23.07개)의 강력한 방패를 가진 기업은행의 5라운드 경기가 펼쳐진다.
흥국생명은 7일 현대건설과의 원정 경기에서 1시간 29분 만에 세트스코어 3-0(25-21 27-25 25-15)으로 승리했다. 승점 3을 추가한 흥국생명(승점 60점)은 선두 현대건설(승점61)와의 격차를 좁혔고, 남은 10경기 결과에 따라 충분히 선두를 넘볼 수 있게 됐다.
한편, 기업은행은 8일 KGC인삼공사와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17-25 13-25 23-25)으로 완패했다. 기업은행의 불안한 리시브가 제대로 된 공격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이날 기업은행의 팀 리시브 효율 26.47%로 상대의 57.14%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 팀 공격 성공률에서도 29.63%-40.57%로 크게 차이가 났다.
양 팀 상대 전적은 흥국생명이 시즌 4연승 중이다. 직전 4라운드에서 양 팀은 치열한 시소게임을 펼쳤으나 흥국생명이 마지막까지 집중력으로 상대의 실책을 유도하며 3-1로 승리를 가져갔다. 흥국생명이 승점을 추가해 선두를 탈환할 수 있을지, 기업은행이 2연패에 벗어나 중위권 도약을 할 수 있을지 모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GS칼텍스 vs KGC인삼공사 (2월 12일 오후 4시)
홈팀 GS칼텍스는 13승 14패 승점 39로 4위고, 원정팀 KGC인삼공사는 12승 15패 승점 38로 5위다. 승점 차는 단 1이다. 오늘 경기에서 GS칼텍스가 승리한다면 4위와 5위의 격차가 더욱 벌어지게 되고, KGC인삼공사가 승리할 경우에는 4위와 5위가 뒤바뀐다.
이번 시즌 두 팀의 상대 전적은 2승 2패로 동률이다. 직전 4라운드 경기에선 풀세트 접전 끝에 GS칼텍스가 3-2로 승리를 거뒀다. 공격과 블로킹 대결과 범실 관리가 지난 승패를 갈랐다. 이번 승부의 열쇠는 미들 블로커에 있다. KGC인삼공사는 장신의 정호영과 박은진이 있다. 두 선수 모두 직전 기업은행 전에서 두 자릿수 득점으로 맹활약 했다. GS칼텍스는 한수지가 있다. 지난 한국도로공사전에서 블로킹 6득점을 올리며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번 경기는 단순한 승점 추가를 넘어 포스트시즌 진출에 탄력을 불어넣을 경기가 될 전망이다. 두 팀 중 어느 팀이 4위 자리에 오를지 오는 일요일에 확인 가능하다.
다음주 1월 3주차 V-리그 여자부 일정은 아래와 같다.
2/14 (화) 오후 7시 현대건설 vs 한국도로공사
2/15 (수) 오후 7시 흥국생명 vs 페퍼저축은행
2/16 (목) 오후 7시 IBK 기업은행 vs GS칼텍스
2/17 (금) 오후 7시 KGC인삼공사 vs 현대건설